[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북도가 활기를 잃고 쇠퇴한 구도심을 되살리기 위해 도 자체 신규사업인 전북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한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전라북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전북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대한 2020년 예산안이 원안 의결되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내년부터 쇠퇴한 원도심 3곳을 대상으로 1곳당 140억원씩, 4년간 총 420억원을 투입해 노후주거환경 정비, 생활SOC 확충 등 구도심을 혁신거점으로 조성하고 지역역량 강화, 지역주민 참여기반 조성 등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한 ‘전북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도는 광역도 단위로는 전국에서 3번째로 쇠퇴도가 높고(광역시 포함 전국에서 7번째), 241개 읍면동 중 76%인 182곳이 도시재생이 필요한 지역으로서 전국 평균 68%보다 높아 구도심에 대한 활성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그러나, 국가공모사업의 국비배분액은 300억원에 불과하여 1년에 3개 사업만 선정할 수 밖에 없어, 전북도가 발빠르게 대응해 ’전북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내년도 신규시책사업으로 선정하고, 예산을 확보하여 도 자체사업을 시행키로 했다.
전북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실효성 있는 사업추진을 위해 국토부에서 추진 중인 뉴딜사업과 동일한 규모로 개소 당 총 사업비 140억원(도비 84, 시군비 56)을 투입해 4년간 시행하게 된다.
이러한 규모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시도하는 것으로 전북도의 쇠퇴한 구도심을 재생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며, 도 자체사업으로는 유례없이 도비 60%를 지원해 시·군의 재정부담도 크게 줄였다.
사업대상지는 ’19년 하반기 전라북도 공모, 평가 과정을 통해 사업적격성 등 검증을 마친 곳 중 군산, 장수, 임실 3곳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해당사업은 내년도 상반기 중 전라북도 도시재생지원센터 등의 자문을 통해 기존 활성화계획(안)의 실현가능성을 높이고, 세부사업내용을 수정·보완해 전라북도 도시재생위원회의 심의 등 사전행정절차를 이행한 후 내년도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하게 된다.
도 이용민 건설교통국장은 “전북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을 통해 그 동안 공모적체로 도시재생사업 추진이 제한적이었던 전라북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전북형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전북도만의 특화자산을 발굴·활용해 타 시·도와 차별화된 성공적인 사업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