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 박희자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13일 제368회 정례회 5분 발언에서 “사회복지 전문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복지시설과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중장기적인 실천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박 의원은 “사회복지서비스는 영유아를 비롯해 청소년과 노인, 장애인, 정신보건 등 대상별·사업별로 생애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다. 전문성을 토대로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이 열악한 근로 환경 등으로 인해 무기력에 빠지고 이직하는 등 부정적인 측면이 지속적으로 반복·심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대부분 비정규직으로 근로에 대한 재계약, 낮은 임금수준과 과중한 업무량 등 열악한 근로환경에 놓여 있다. 직업의 만족도와 흥미에 대해 평생직장 개념은 커녕 이직률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며, 종사자의 지속성과 전문성 또한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사람을 대상으로, 사람이 하는 일이며, 사람이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종사자들이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이들의 욕구와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며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첫째, 더 이상 복지는 시혜가 아니라 ‘권리’이며, 모든 국민은 사회복지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는 복지권리를 보장·확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종사자들이 전문적인 서비스를 도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복지시설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마련·추진해야 한다.
둘째, 오랫동안 ‘사회복지 종사자’ 또는 ‘선생님’이라는 이름 뒤에서 희생과 복지 속에서 살았던 그들에게 지금부터라도 종사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처우가 개선되도록 현실적인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셋째, 사회복지 현장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비민주적인 의사결정이나 소통, 당연한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자유스러운 환경이 조성되도록 열린 행정정책을 펼쳐야 한다.
끝으로 박희자 의원은 “사회복지종사자의 처우는 단순히 급여를 올려 주는 것만이 아니다. 자신의 일에 소신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조직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하며, 권한 위임과 서로 존중받고 존중하는 태도, 담당자의 의견을 가장 중요하게 여길 줄 아는 조직문화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