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무주군이 출산 장려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모자보건 사업들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무주군보건의료원에 따르면 임산부 등록 관리부터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지원 및 출산취약지역 임산부 이송 지원, 출산·육아용품 무료 대여 지원,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영유아 사전 예방적 건강관리 지원(미숙아·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 및 환아 관리, 난청 검사비 지원) 등 주민들의 임신과 출산·육아를 지원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1월에는 무주군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지원 조례를 제정해 산모와 신생아가 건강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정부지원금 외 본인 부담금의 90%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서비스 이용자 범위를 전체 산모로 확대해 전년도 동기간 대비 이용자 수가 약 2배 정도 증가하는 등 출산 가정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사업은 기존의 연령 제한을 폐지하고 지원 회수도 최대 10회(체외수정 7회, 인공수정 3회)에서 최대 17회(체외수정 12회, 인공수정 5회)까지로 확대한다.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범위도 기존에는 11대 고위험 임신 질환에 대해서만 지원하던 것을 19대(조기진통, 분만관련 출혈, 중증 임신중독증 외 16종)로 확대했다.
주민 김 모 씨(32세, 무주읍)는 “아이 둘을 낳았는데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를 비롯해서 출산·육아용품 무료 지원까지 여러 가지 도움을 톡톡히 받고 있다”며 “난임이나 고위험 임신질환 같은 것은 본인들 입장에서는 비용이나 여러 가지로 부담이 많이 되는 부분인데 이런 부분에 대한 홍보가 좀 많이 돼서 많은 분들에게 혜택이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무주군 보건의료원 의료지원과 이해심 과장은 “무주가 임신과 출산은 물론, 건강한 아이를 키우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정책과 사업들을 펼쳐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이러한 인식이 자연스럽게 출산을 장려하고 우리 군의 인구를 늘려나가는 데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무주군은 내년부터 출산취약지역 임산부 이송 지원 규모를 기존 최대 9회 42만 원에서 최대 13회 58만 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신규 사업으로 가임여성들과 임산부, 그리고 배우자 등을 대상으로 임산부 건강교실을 운영해 임신과 출산·육아에 관한 정보 공유의 장을 마련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