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주시 시정운영 핵심가치인 사람·생태·문화는 차별화된 전주만의 정체성을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 전주의 경쟁력이다.
전주다운경제·전주다운복지·전주다운문화, 각 분야에서 혁신동력으로 빛을 낸 전주의 1년을 돌아보자.
△ 전주형 경제, 지속가능 혁신성장
무엇보다 시는 올 한해 전주형 경제를 주축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충하고,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람중심 경제 실현, 지속가능한 혁신성장 기반 마련을 역점으로 추진했다.
대표적으로 수소·탄소 등 신산업을 전주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데 힘썼다. 시는 지난 10년간 키워온 탄소산업의 강점을 살려 대한민국 소재 국산화를 이끌 전진기지가 될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승인받아 조성을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전주 혁신도시에 국민연금 등 금융기관을 갖고 있는 시는 국민연금공단이 기금운용본부에 이어 국제협력센터 전주이전을 확정하고 BNY멜론 전주사무소와 SSBT전주사무소, SK증권, 우리은행 등 세계적인 기금운용사와 수탁은행들이 전주에 개소하며 시의 새로운 혁신성장 동력이 될 제3금융도시 도약을 위한 금융생태계도 갖춰나가고 있다.
또 시는 시민이·편리하고·행복한·사람중심의·전주·스마트시티 조성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하고, VR·AR 지역거점센터 유치해 시설조성을 추진하며 미래먹거리를 마련 중이다.
지속가능한 혁신도시 만들기에 주력한 시는 또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가 있는 ‘지역밀착형 생활 SOC’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구체적으로 경기장 증축 및 야구장 건립, 전주실내체육관 신축, 하천·재해정비 사업, 덕진보건소 신축, 전북혁신도시복합혁신센터(키즈복합센터) 건립사업 등이 있다.
이외에 휴비스·효성 등 대기업의 증설 투자 협약을 통해 약 270여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계획 중이다.
또한 구도심의 노후 주거지 용머리여의주마을, 승암새뜰마을에 기초생활 인프라를 확충하는 전주형 뉴딜사업으로 도시에 생기를 더하는 한편, 37년 된 낡은 전주 역사가 국제공모로 설계안이 마련되며 전주의 새로운 활력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 사람중심 경제로 도시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대표적으로 영세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기업애로 원스톱 지원단 운영과 소상공인의 노령, 폐업 등에 따른 생계위험으로부터 생활 안정을 기하고, 사업재기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연 매출액 3억 원 이하 소상공인에게는 노란우산공제 희망 장려금 지원하고 있다.
△ 공감전주, 포용적 미래가치 확산
시는 지속가능한 혁신성장을 하면서도 어느 세대나 공감하는 따뜻한 복지정책으로 포용도시 가치를 확산시키는데 노력했다.
대표적으로 시는 갈수록 고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안전한 노후를 위해 치매무료건강검진을 추진하고 치매안심마을을 운영해 집에서도 치매를 관리 받을 수 있게 했다. 또 보건·의료, 요양, 돌봄, 주거 등 통합적 서비스가 연계되는 지역사회 통합 돌봄 선도사업을 구체화했다.
구직난으로 실의에 빠진 지역 청년의 꿈도 지원하고 있다. 이에 전주 청년정책을 총괄하는 청년창업 거점공간인 「오렌지 팜 전주센터」를 개소하고 청년 창업가 양성 및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 전주 발(發)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정책으로 국민연금공단 등 5개 공공기관과 농협, 전북은행 등에 900여명의 지역인재가 일자리를 찾았고, 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청년건강검진 사업은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대됐다.
또한 시는 장애를 가진 시민들이 차별을 느끼지 않도록 전국 최초 발달장애인 맞춤훈련통합센터를 개소하고, 장애인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갖춘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에 착수했다. 또 발달장애인 사서보조 채용,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형 카페도 늘리는 등 장애인의 삶을 바꿀 첫 번째 도시를 만들고 있다.
더불어 아동과 청소년들의 권익증진과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며 아동친화도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시는 창의력을 갖춘 미래 인재를 키우기 위해 숲놀이터, 책놀이터, 예술놀이터, 창의학교, 부모교육 등 ‘야호 5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또 초등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에 옐로 카펫, 노란 신호등 설치사업으로 안전하게 아동을 지키고 있다.
아울러 시는 경력단절 여성 취업지원, 미니취업박람회 개최, 결혼이주여성 대상 맞춤형 직업교육 실시 등을 통해 여성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도왔다.
이외에 계층통합형 사회주택, 청년 사회주택, 여성안심 사회주택 등을 마련하고,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전주발(發) 분양가 심사제도가 전국으로 확대됐고, 정부는 이를 적용한 ‘주택법 시행령을’ 개정 중으로 주거복지 안정화를 선도했다.
△ 다양한 전주, 세계도시 성공적 도약
올 한해 전주를 빛나게 한 것은 경제와 복지뿐이 아니다. 시의 역사·문화와 대동과 올곧음의 전주정신이 빛을 발하고, 다양성이 가득 찬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성과를 보이며 전주다움의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시는 전주동학농민혁명 녹두관을 조성, 일본에서 송환된 동학농민군 지도자 유골을 125년 만에 안치했고, 일제 잔재로 알려진 덕진구 동산동의 명칭을 여의동으로 변경했으며, 시민 3000여명과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대동과 올곧은 전주정신을 어느 해 보다 빛났다.
시는 또 본연의 전주다움이 다양성 가득한 문화로 거듭나며 글로벌 도시로 한층 도약했다. 대표적으로 오래된 도심을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가미한 문화공간으로 재생시켜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실례로 25년 동안 흉물로 방치된 팔복 예술공장과 성매매집결지였던 선미촌, 그리고 인적 드문 구도심였던 서노송예술촌에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 세계슬로포럼, 세계무형유산포럼 등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글로벌 도시의 면모를 아낌없이 보였다. 아울러 전 세계의 다양한 대안·독립·실험영화들을 소개하는 전주국제영화제는 올해로 20회를 맞으며 역대 최다관객, 최다매진기록을 갱신하며 세계적인 영화제로 한층 성장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는 그간 도시의 정체성을 찾는데 집중한 결과 전 세계에서 단 하나 밖에 없는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가장 전주다운 모습을 지켜내 홀로 윤택해지는 도시가 아니라, 다른 도시에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