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순창군이 농작물 병해 방제 활성을 갖는 우수 토착미생물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순창군에 따르면 친환경농업 확대를 위해 순창군 관내 토양으로부터 10종의 항균활성을 갖는 미생물을 발견하고, 이 중에서 기능이 뛰어난 1종을 선별하여 실험을 마친 끝에 최근 특허를 출원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특허를 출원한 1종의 미생물은 버크홀데리아 속 균주(Burkholeria territorii SCAT001)이며 농작물의 병해를 일으키는 병원균에 대한 억제 활성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후속 연구에 대해 기대된다.
실험을 통해 이번 특허를 출원한 미생물은 농작물 곰팡이병원균인 Colletotrichum gloeosporioides (고추탄저병), Alternaria alternata (검은무늬병), Botrytis cinerea (잿빛곰팡이병), Fusarium oxysporum (시들음병) 및 Sclerotinia nivalis (인삼균핵병)에 대해 각각 30.5%, 27.5%, 24.8%, 17.2% 및 15.6%의 억제 활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특허로 출원한 미생물을 특허균주(KACC92280P)로 등록했으며, 다양한 분야의 활용을 위한 심화연구를 현재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5월에는 기능성 미생물 5종 발견, 8월에는 질소고정과 콩 생육을 크게 개선시킬수 있는 대두 근류균에 대한 특허도 출원한 바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설태송 소장은 “이번에 발견된 토착미생물을 농업에 활용한다면 농작물 병해예방 및 품질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업인의 소득향상과 친환경농업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번에 개발된 미생물을 활용해 관내 고추 농가를 대상으로 2020년 고추탄저병 예방 실증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며, 효능이 검증되면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