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58년 만에 민간으로 이양된 진안군체육회가 정봉운(54세) 회장 취임을 시작으로 16일 출범했다.
이날 진안 전통문화전수관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정강선 전라북도 체육회장을 비롯한 시·군 체육회장단 및 나해수 진안군수 권한대행과 신갑수 군의장, 이한기 도의원, 체육회 임원, 원로 체육인들과 기관사회단체장, 군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체육회장 선거에서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아 원만한 직무수행이 이뤄질것으로 보며 자율성과 자치권 강화 등 민간체육회의 과제를 풀 것으로 기대된다.
정 회장은 당선인 시절부터 진안군과 군의회, 원로 체육인은 물론, 체육회 관계자들의 의견을 폭 넓게 수렴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전·현직 체육회 임원진들과 민간체육회 방향 설정, 발전 방안에 대하여 긴밀하게 협의해 왔다.
정 회장은 이날 체육회 사무국 인사를 단행하고 사무국장은 장기영 총무팀장을 승진 임명했으며, 사무국을 회계팀과 사업팀으로 개편, 체육회 전문성과 투명성 강화 의지를 보였다.
정봉운 체육회장은 “우수선수 육성과 원로 체육인에 대한 예우 및 친목, 정치색을 배제한 체육회의 순수성을 되살리겠다”며 “체육정책 수립과 실행 등 체육회 자율성 확보를 위해 체육인들과 함께 민간체육회 초석을 다지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나해수 진안군수 권한대행은 “모든 군민이 누려야 할 스포츠 복지 증진을 위해 생활체육 인프라 구축은 물론, 안정적으로 체육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체육회는 읍·면체육회와 26개 종목단체에 회원은 3,500명에 달하고 올해 예산은 전국대회 개최, 인건비, 생활체육 지도사업 등 18억여 원이며, 정 회장은 2023년 1월까지 3년간 체육회를 이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