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도내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국내외 발병이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송하진 도지사가 외부 공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24시간 상황 대기에 들어가는 등 지역사회 확산 차단에 ‘올인’하고 있다.
전라북도에 따르면 송하진 지사는 전라북도재난안전대책본부장 자격으로 도내 10개 대학 총장 등을 비롯해 전북교육청, 전북경찰청 등 26개 유관기관 대표자와 긴급 대책회의를 여는 등 연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한 일정을 이어가며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지역사회 안전 확보를 최우선에 두면서 송하진 도지사는 이미 예정된 외부 행사 일정을 대부분 취소했다.
송 지사는 당초 오는 5일 국가균형발전 선언 제16주년 기념식, 6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 7일 지방4대협의체 지방분권 촉구대회 등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모두 취소하고 방역대책 점검, 관계자 격려, 유관기관 협의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에 방점을 맞추고 있다.
또 많은 도민과 송 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던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결단식, 다문화교류소통공간 개소식,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 2020년 출정식 등도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했다.
아울러 도는 송 지사의 이같은 행보에 맞춰 도내 14개 시군과 민간단체에도 대규모 행사 자제 또는 연기, 예방수칙 준수를 요청했다.
각 시군에는 인파가 모이는 행사의 축소·취소·연기를 검토하도록 하고, 시군 청사와 주민자치센터 등 공공시설, 터미널과 기차역 등 다중이용시설 등에 손 소독제를 비치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노력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특히 전라북도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전라북도협의회 등 민간단체에는 도 단위와 시군지회 행사 자제 연기를 비롯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생활화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요청하는 등 민관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차단을 위해 전방위적 협조와 노력에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지역사회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최후의 보루로서 각자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서 조기 종식될 때까지 24시간 상황 대기를 유지하며 변화되는 상황에 적극 대처하자”고 말했다.
이어 “위기 시에는 평소 매뉴얼보다 한 단계 높여 대응해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도민이 불안하지 않고 건강을 지킬 수 있게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