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임실군이 과수농가에 대한 원격병해충 방제 시스템을 구축, 본격적인 시험가동에 돌입했다.
임실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과수농가의 병충해 방제 노력을 획기적으로 절감키 위해 올해 복숭아 과원 2ha 규모에 원격병해충 방제 시스템을 도입, 시험가동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과수농가의 가장 어렵고 힘든 작업이 병충해 방제를 위해 작물보호제인 농약을 처리하는 것으로, 나무의 건강과 열매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농약안전사용 기준에 적합한 작물보호제를 연 10회정도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처리 과정에서 농가는 직·간접적으로 작물보호제에 노출되어 알러지, 호흡곤란 등 크고 작은 중독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과수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키 위해 군은 원격병해충 방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스마트폰과 무선 조종기(최대 2km) 등을 활용해 원격으로 무인방제를 할 수 있는 장치로 기존 동력 방제기에 비해 작업시간을 90%이상 줄일 수 있다.
사전에 적용약제만 준비해 놓으면 언제든 농가가 원하는 시간에 방제작업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다.
이 장비를 활용하고 있는 시범농가인 농장주 이수근씨는 “무더위 속에서 마스크와 보호장비를 입고 몇 시간 동안 방제작업을 하면 숨이 턱턱 막히고 찜통속에 들어앉아 있는 것 같이 너무도 괴로웠었다”며 “이제는 시원한 그늘 아래에서 스위치 하나만 누르면 되니 너무도 편하고 좋다”고 말했다.
심 민 군수는 “원격방제시스템의 시범운영을 통해 안정성과 보완점을 개선해 많은 농가들이 이용토록 하겠다. 지역농가들이 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범운영 단계부터 꼼꼼히 챙겨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