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이하 코로나19 국난극복위) 호남권 간담회가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송하진 도지사는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법 제정 필요성을 역설하고 새만금을 한국판 그린뉴딜 1번지로 만들어 달라고 제안했다고 22일 밝혔다.
간담회는 코로나19 국난극복위 이낙연 위원장과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한 호남권 3개 시도지사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코로나19 국난극복위 호남권 간담회에서 또 송하진 지사는 “신속한 공공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공공의대법 제정이 시급한 만큼 국회 차원에서 조속히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코로나19 국난극복위는 간담회에 이어 한국탄소기술원 등을 방문해 현장을 살피고 기술원을 국내 탄소산업을 총괄할 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 지정해 달라는 전북도의 건의 등을 경청했다.
송하진 지사는 “남원 서남대 폐교로 발생한 의대 정원을 활용해 대학원을 설립할 것을 이미 2018년 당정협의로 발표한 바 있다”며 “공공의대 설립을 민주당 차원의 1호 법안으로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립감염병연구소에 대해 “국내 최고의 연구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는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를 지정하면 최단 시간에 국립감염병연구소의 설립과 활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국판 뉴딜과 관련해서 송 지사는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새만금이 최적의 후보지임을 역설했다.
이날 논의된 전북도의 뉴딜 관련 현안사업은 새만금 재생에너지 부품소재 성능평가 기반 구축, 재생에너지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 조성, 에너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 친환경 글로벌 빅데이터 클러스터 조성, 스마트축산 비대면 서비스 플랫폼 개발사업 등이다.
아울러 송하진 도지사는 도정 현안으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전북 군산 상생형 일자리, 제3금융중심지 지정 등을 건의했다.
간담회에 이어 참석자들은 한국탄소융합기술원과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을 방문해 탄소섬유 연구개발 성과와 제조공정 등 현장을 살폈다.
송 지사는 이 자리에서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을 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국내 유일의 탄소전문 연구기관으로서 지난 10여년간 연구개발, 기업지원 등의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어 한국탄소산업진흥원으로서 최적의 기관이라는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산업부는 올해 하반기 중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 중 운영준비위원회 심의를 통해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을 지정해 우리나라 탄소산업의 종합 컨트롤 타워 역할을 일임할 예정이다.
코로나19 국난극복위 지역 간담회는 코로나19 위기 극복 및 한국판 뉴딜과 연계한 지역 현안사업 논의를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 3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16일 영남권, 19일 강원권에 이어 이날 전북에서 호남권 간담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