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여름철 고질적 악취 잡는다.

익산시 여름철 고질적 악취 잡는다.
▲사진*악취측정 차량

[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익산시가 악취 전문인력을 추가로 배치해 취약시간대 단속 횟수를 늘리는 등 강도 높은 관리로 여름철 악취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익산시에 따르면 효율적인 악취관리를 위해 24시간 감시체계를 확충하고, 지난 5월부터 야간 악취상황실을 운영하며 야간 조업 사업장을 대상으로 취약시간대 악취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올해 악취전문인력 4명을 추가로 배치해 산단 및 주요지역에 대한 권역별 순찰을 실시하고 야간 조업 사업장에 대한 악취검사와 사업장 관리 강화로 시민들의 불편을 해결하고 있다. 

또한 악취 발생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간편하게 민원을 접수할 수 있는‘익산악취24’시스템도 확대 운영하며, 올해 상반기에 동산동 소재 환경기초시설 2곳에 실시간 악취측정기를 추가로 설치해 총 12곳에 24시간 악취 감시체계를 마련했다.

도심권과 동부권(춘포·왕궁면), 남부권(금강·동산동) 등 권역별 악취 발생 정보를 모바일 웹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악취민원을 접수하면 담당자에게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SMS 서비스를 통해 민원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악취 발생이 우려되는 사업장에 대한 단속도 강화했다. 

시는 7월 현재 228건의 악취 검사를 실시해 이 중 악취배출허용기준 등 관련법을 위반한 사업장에 대해 27건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이는 전년 7월 악취검사 150건 대비 152%, 행정처분 기준 전년 20건 대비 135%가 증가한 수치이다. 

오는 9월까지 반복적으로 악취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사업장과 환경기초시설 등 20곳을 집중 점검해 여름철 악취 민원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악취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도내 최초로 실시간 악취측정차량을 도입하고, 15인승 차량을 개조한 악취측정차량은 기상측정기, 분석장비 등 총 6억2천여만원이 투입됐으며 지난달 말부터 산단과 주요 지역을 누비며 실시간으로 악취를 측정하고 있다.

차량은 복합악취와 지정악취물질 22종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어 사업장별 성분 분석 결과를 토대로 데이터가 구축되면 악취 발생 시 원인 사업장 추적 및 관리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 시는 그동안 고질적으로 문제가 된 분뇨냄새에 대한 원인 분석을 위해 지난달부터 악취조사용역도 시행 중이다. 

정헌율 시장은 “악취는 그 원인이 다양하고, 생활의 불편을 초래하기에 악취로 인한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행정력을 총 동원해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