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주시가 미래 개인 항공기 시장을 선점하고, 탄소소재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탄소복합소재기업들과 기술 공유에 나섰다.
드론택시 등으로 대표되는 개인항공기(PAV, Personal Air Vehicle)는 도심 상공에서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는 수단으로 향후 막대한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되는 신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주시와 (재)한국탄소융합기술원(원장 방윤혁)은 한국탄소융합기술원 교육센터에서 ‘2020 모빌리티의 미래 PAV(개인항공기) 기술실용화 촉진을 위한 Tech-Day’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먼저 이재우 한국항공우주학회장(건국대 교수)이 ‘비행안전 확보를 위한 3도심 항공 교통 운항체계 및 전망’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이재우 교수는 이 자리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기술인 디지털 트윈을 적용해 도심항공교통의 자율화 기술 및 안전한 운항체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디지털 트윈의 구성 요소 및 핵심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수잔네 뷜레 한독상공회의소 부대표, 신상준 서울대학교 교수, 신복균 한국항공우주기술연구조합 팀장, 김명현 한국교통연구원 부연구위원, 송준혁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센터장이 각각 개인항공기 기술과 관련된 5건의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기술현황과 미래 발전 전망을 공유하고, 전주지역 탄소기업인 데크카본의 연구소기업 소개 및 주제발표도 이어졌다.
이와 함께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이날 탄소 복합재산업 관련 국제협력을 위해 한독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날 협약을 바탕으로 향후 기술개발 협력사업, 한·독 기업간 매칭 지원, 기술 및 비즈니스 교육 등 공동연구와 기술개발 등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와 관련 한국탄소융합기술원에서는 지난 16일과 17일 국내 탄소 관련 교수와 전문가 등이 참여해 탄소융복합산업의 최신 정보와 신기술에 대해 공유하는 한국탄소학회 학술대회도 열렸다.
방윤혁 한국탄소융합기술원장은 “코로나19 등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탄소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면서 “개인항공기 등 미래기술에 대한 공유와 협력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수 시 신성장경제국장은 “탄소융복합산업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목표를 공유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었다”며 “개인항공기 시장이 머지않아 우리 눈앞에 현실로 실현돼 탄소산업이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신청을 통해 현장 참여인원을 제한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행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