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수돗물 안전 ‘이상 없다’

전주시 수돗물 안전 ‘이상 없다'
▲사진*전주시청사 전경

[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최근 전국 각지에서 수돗물 유충이 발견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전주시가 수돗물 안전 관리에 집중하고 나섰다.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본부장 장변호)에 따르면 최근 전주지역 10개 배수지와 수도꼭지수 50여 개소의 수질상태를 긴급 점검한 결과 유충 등이 발견되지 않고 안전성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으나, 한층 강화된 수돗물 수질관리에 나설 계획이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전주시 수돗물을 공급하는 한국수자원공사 고산정수장의 경우 최근 수돗물 유충발생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활성탄 여과지’가 아닌 표준처리방식인 ‘모래 여과지’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래 여과지는 공극이 작고 여과 지속시간이 짧아 깔다구 등의 유충이 서식하거나 가정 수도꼭지로 흘러갈 확률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향후에도 매일 배수지 수질상태를 점검해 수질민원을 사전에 예방하고, 수도꼭지수 수질점검 시에는 잔류염소 취약지역 위주의 검사를 강화해 잔류염소 농도를 지속적으로 감시할 계획이다.

또한 만약의 수질민원이 발생한 경우에는 즉시 현장을 방문해 현장조사와 수질검사를 진행해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인천 지역 수돗물 유충발생 직후 10개 배수지 수질상태 긴급점검, 배수지 창문 및 방충망 보완, 수도꼭지수 50여개소 표본조사 실시 등 상수도 공급단계별 수질상태를 점검했다. 

또 한국수자원공사 고산정수장과 용담댐을 방문해 여과지 등 정수처리 현장을 합동 점검했으며 철저한 정수처리와 소독, 시설물 관리 강화 등을 요청 했다.

장변호 시 맑은물사업본부장은 “원수에서부터 가정 수도꼭지수까지 과학적이고 철저한 수질관리를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여름철 덥고 습한 날씨에 모기, 나방파리 등이 화장실이나 싱크대 배수구의 고인 물에 알을 낳아 간혹 유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청소와 소독을 자주 실시하고 공동주택 저수조 등도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