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주시 내년도 예산안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에 초점이 맞춰졌다.
전주시에 따르면 2021년 예산안을 2020년 당초예산인 1조8986억 원 대비 1359억 원(7.2%) 증액된 2조345억 원으로 편성해 전주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내년 예산안은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 포스트 코로나 대비 전주형 디지털·그린뉴딜 정책 본격화, 지속가능한 글로벌 관광도시 기반 마련,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포용적 사회안전망 강화, 사람이 중심이 되는 안전한 도시 조성 등에 중점을 뒀다.
시는 일반회계는 1451억 원 증가한 1조8208억 원, 특별회계는 92억 원 감소한 2137억 원을 책정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에 140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해고 없는 도시 추진 11억 원,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및 노인·장애인 일자리 창출 478억 원, 수소충전소 구축 및 수소자동차 구매지원 등 수소선도도시 조성 184억 원, 탄소기술사업화연구소기업 10억 원, 탄소융복합 소재부품산업 고도화 8억 원, 드론혁신지원센터 및 드론산업 국제박람회 운영 4억 원, 금융산업전문인력 양성 1억 원 등이다.
전주사랑상품권 예산으로는 올해 대비 154억 원 증가한 207억 원이 편성됐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중소기업, 농업인 등을 위해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및 공제가입 지원 27억 원, 중소기업육성기금 10억 원, 기술창업 성장지원센터 건립 15억 원, 기업맞춤형 해외마케팅 6억 원, 농민수당 30억 원 등의 예산이 반영됐다.
시는 또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 발맞춘 전주형 디지털·그린뉴딜 사업에도 980억 원을 편성했다.
세부적으로 ICT 이노베이션 스퀘어 5억 원, 지역SW기업 성장지원 5.4억 원, SW융합클러스터 4.2억 원, VR․AR제작거점센터 4억 원, 도시 바람길숲 및 혁신도시 미세먼지 저감숲 132억 원, 지방정원 및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26억 원, 운행경유차 배출가스저감 138억 원, 전기자동차 구매지원 150억 원 등이다.
관광 분야에는 관광거점도시 기반 구축 98억 원, 무형유산 복합문화시설 및 예술마을 조성 37억 원, 전라감영, 부성, 동학 역사복원사업 18억 원, 역사전통문화도시 조성 47억 원, 한옥마을 관광기반 정비 23억 원, 생태동물원 및 천연기념물 보존관 조성 70억 원 등이 반영됐다.
복지 분야에는 총 예산의 40%인 8000억 원가량을 투입한다.
도시재생 사업 163.5억 원을 포함해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39억 원, 에코시티 복합커뮤니티 17억 원, 놀이터 및 놀이환경 개선 12.5억 원, 야호 다함께 돌봄센터 설치·운영 10억 원 등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감염병과 재난·재해 등에도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코로나19 대책 및 지원 6.5억 원, 호흡기전담클리닉 설치·운영 3억 원, 통합건강증진사업 2.8억 원, 가예방접종 93억 원, 덕진보건소 건립 35억 원, 재난관리기금 70억 원, 자전거도로 개설 및 자전거대여소 무인시스템 구축 28억 원, 도로·하천정비 등 475억 원, 시민안전, 풍수해, 농업재해 등 보험지원 9억 원 등을 반영했다.
김승수 시장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겪으면서 위기에 강한 도시는 돈이 많은 도시가 아니라 서로 연대하고 협력하는 도시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시민 삶 전체를 예산에 담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새로운 미래에 대한 상상력과 용기로 전주의 운명을 개척하고 시민의 삶을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예산안은 다음 달 17일까지 열리는 시의회 제376회 제2차 정례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