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익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승마장 건립 사업의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면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익산시에 지난달 전북도와 익산시 도시관리계획위원회로부터 사업부지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승인을 받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월 농업진흥지역 해제 협의 후 승마장 건립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말산업 육성 TF팀을 구성해 토목·건축 설계 완료에 이어 경관심의, 문화재 지표조사, 건축구조 심사, 장애인 편의시설 인증(BF인증), 설계심의 등을 차례대로 마무리했다.
이번 사업은 용안면 난포리 일대 3만 9천여㎡ 부지에 시민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복합 승마시설을 조성키 위해 마련됐으며, 총 사업비는 109억원이 투입되여 오는 2021년까지 실내·외마장, VR 말산업체험관, 원형마장, 승마체험 공간 등이 들어선다.
이를 지역의 휴양·체험·관광자원과 연계함으로써 연 7% 규모로 성장하고 있는 승마 수요에 대응하고 북부지역 농촌경제 활성화를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시는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승마를 저렴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지역 농촌 체험시설과 연계할 수 있는 승마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승마장과 금강수변에 방목장과 승마길 등을 조성한다.
이 가운데 승마길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거대억새가 장관을 이루고 있는 용안억새단지에 총연장 16km 정도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새로운 힐링공간으로 진가를 발휘하며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용안생태습지공원은 국가정원 지정이 추진되고 있을 뿐 아니라 인근 용머리고을, 성당포구 마을, 나바위성당 등 농촌체험 시설과 관광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1시간 거리에 있는 충남, 전북 지역에 약 500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만큼 승마이용객 확보가 용이할 뿐 아니라 서해안권을 아우르는 거점 승마시설의 역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봉섭 시 미래농정국장은 “익산공공승마장은 서해안 권역 거점 승마장의 역할과 더불어 농촌 체험·관광 인프라와 연계해 북부지역 농촌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북부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내년 10월 준공을 위해 전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