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주시가 기지제 수질 개선과 하수도 역류 방지에 착수하는 등 혁신도시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본부장 장변호)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10월까지 총사업비 6700만원을 투입해 혁신도시 일원 공공하수관로 14㎞에 대해 기술진단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만성초등학교 주변을 비롯한 혁신도시 일원의 하수관로 현황, 유량 및 수질조사, 연막시험과 CCTV 촬영 등을 통해 점검에 나선다. 특히 공공하수관로에 잘못 연결된 가정 우·오수관이 하수도를 역류하게 만들거나 악취를 유발시키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시는 기술진단 결과를 토대로 하수도 역류 및 악취 저감을 위한 정비계획을 수립한 뒤 단기적으로 보수·보강이 가능한 사항에 대해서는 하수도 유지관리비를 활용해 개선하고, 장기적으로 하수관로 정비가 필요한 사항의 경우에는 환경부와의 협의를 거쳐 국가예산을 확보해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집중호우 등 우기철의 상습적인 하수도 역류를 방지하고 이에 따른 악취를 저감해 혁신도시 주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7월까지 혁신도시 기지제 악취 원인을 파악하고 수질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기지제 상류 조촌천 3.7㎞ 구간을 대상으로 현황조사와 토질·수질 분석 연구용역을 했다.
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 6월까지 두현마을과 용흥마을의 합류식 하수관로를 분류식 하수관로로 바꾸고, 상림마을 콩쥐팥쥐로 주변의 하수정비 공사에 착수해 기지제의 수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장변호 시 맑은물사업본부장은 “하수관로 기술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혁신도시 역류 및 악취문제 개선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인 정비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혁신도시 거주민 모두가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국비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