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완주군이 고구마 무병묘를 분양해 농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완주군에 따르면 조직배양 기술을 활용한 고구마 무병묘 4000주를 고구마 작목반에 분양했다고 15일 밝혔다.
고구마는 씨고구마를 통해 종순을 잘라 재배하는데 반복해서 심으면 바이러스 피해로 인해 종저가 퇴화한다. 퇴화한 종저는 검은줄무늬병이 발생하는 등 품질 저하를 초래하는 것은 물론 생산량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반면 조직배양 고구마 무병묘는 바이러스 감염률을 낮춤으로써 일반 묘에 비해 20~30% 가량 증수가 가능하다.
완주군농업기술센터에서 보급한 고구마는 국내육성 신품종으로 조직배양을 통해 생산한 진율미, 호감미, 단자미, 증미 등 4품종이다.
완주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엔 4000주이지만 단계적으로 양을 늘릴 계획이다”며 “조직배양의 특성상 공급할 수 있는 묘의 양은 적지만 내년 종자갱신용으로 활용하면 점차 많은 면적의 종자갱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용 군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고구마 조직배양 무병묘 공급을 통해 상품성 향상과 국산종자 확대보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며 “앞으로도 고구마 품질 향상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