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임실군이 소나무 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한 방제사업에 발벗고 나섰다.
임실군에 따르면 지난 2007년 덕치면 물우리에서 첫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이 발생한 이후 현재 4개 면, 29개 리 1만2,992ha를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해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군은 지난 5일부터 3월까지‘2021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을 실시해 재선충병 확산세를 막는다.
이번 방제를 통해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월동기인 3월까지 반출금지구역 내 재선충병 감염목 등 피해고사목 1,290본을 벌채해 파쇄 및 훈증 처리할 계획이다.
또 85ha를 대상으로 감염목 주변 소나무류에 대한 예방나무 주사를 놓는다.
고사된 소나무에 대해서는 산림병해충예찰방제단을 활용해 전량 시료를 채취해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재선충병의 발생과 확산 여부를 계속 조사하면서 방제사업을 실시한다.
심 민 군수는 “그동안 재선충병에 대해 철저히 대응해 발생율이 해마다 줄어드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주민들께서는 주변의 소나무류 고사목을 발견하거나 무단이동을 목격할 경우 반드시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재선충은 소나무, 해송, 잣나무 등 소나무류에 기생하는 1mm 크기의 선충으로 단기간에 급속하게 증식해 나무의 수분이동을 방해하고 조직을 파괴해 결국 나무를 말라 죽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