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엽 전주시장 출마예정자, 전주형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주지역 산모들이 최고의 시설을 반값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전주형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이 추진된다.

31일 임정엽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출마예정자(민선 4‧5기 완주군수)가 민생정책 발표를 통해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현실에서 전주지역 산모는 누구나 경제적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산후조리원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지방자치단체가 설치·운영하는 공공산후조리원은 일반 산후조리원에 비해 비용은 평균 35% 저렴하면서도 음압병실 등 위생과 안전관리 수준은 높아 산모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 때문에 많은 지자체에서 설립에 나서 전국 13개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지만 수요에는 크게 못 미친다. 전주에는 사설 산후조리원만 9곳이 운영되고 있을 뿐, 공공산후조리원은 전주는 물론 도내 어디에도 없다.

임 출마예정자는 “산모의 75%가 산후조리원을 선호하지만 이용료가 비싸 경제적 부담이 크다”면서 “전주에 공공조리원을 설립해 최고의 시설을 50% 저렴하게 제공함으로써 산모가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수급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취약계층에는 최대 70% 감면해 준다.

다만 “공공산후조리원은 신설을 최우선으로 검토하겠지만 저출산에 따른 기존 산후조리원의 경영난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혀, 기존 산후조리원을 공립화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아울러 공공산후조리원을 이용하지 못하는 일반 산후조리원 이용자에게는 지원금을 줘 역차별 논란을 해소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