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명절을 맞아 전주효자공원묘지는 모처럼 성묘객들로 북적였다.
전주시설공단(이사장 구대식)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에 총 3만8050여 명의 성묘객들이 전주효자공원묘지를 찾았으며, 이는 하루 평균 9500여 명이 다녀간 셈이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나흘간 하루 평균 7750여 명이 효자공원묘지를 찾은 2019년 추석 연휴 기간보다 23% 가량 증가한 수치다.
2년 반 만에 효자공원묘지가 전면 개방되자 그동안 성묘를 제대로 하지 못한 귀성객과 시민의 발길이 이어진 것이다.
공단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2020년 추석부터 올 설까지 효자공원묘지의 성묘객 입장을 제한한 바 있다.
효자공원묘지는 승화원을 비롯해 공설묘지, 봉안원, 봉안당, 효자자연장 등의 장사시설이 있는 곳이다.
예년보다 많은 성묘객들이 다녀갔지만 교통 흐름은 원활했다.
공단이 성묘객들의 편의를 위해 임시주차장을 조성하고 장사시설로 통하는 각 도로 주요 지점에 직원들을 배치하는 등 연인원 58명을 동원해 특별 교통 대책을 운영한 영향이다.
또 교통경찰관 30명을 현장에 배치하는 등 완산경찰서의 협조도 큰 도움이 됐다.
구대식 이사장은 “가족 및 친지가 함께 모여 성묘를 하고, 서로의 건강을 기원하는 모습을 보며 다시 한번 가족과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게 됐다”며 “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공공시설의 관리‧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