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전주시가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품은 문화재를 활용한 야행 프로그램을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펼친다.
시와 전주문화재야행추진단은 오는 21일과 22일 한옥마을 경기전 일대에서 문화재를 보고 체험하며 전주의 아름다운 밤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2019 전주문화재 야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술사의 8(八)야심작(夜心作)’을 슬로건으로 한 이번 야행은 전주만의 역사·문화 콘텐츠로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활용해 밤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8(八)야심작(夜心作)은 빛의 술사(야경, 밤에 비춰보는 문화재), 이야기 술사(야사, 밤에 듣는 역사이야기), 공연 술사(야설, 밤에 감상하는 공연), 여행 술사(야숙, 문화재에서의 하룻밤), 문화재 술사(야로, 밤에 걷는 거리), 그림 술사(야화, 밤에 보는 그림), 음식 술사(야식, 밤에 즐기는 음식), 흥정 술사(야사, 진상품/장시이야기)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전주 기반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이번 야행은 첫날인 21일 저녁 6시 어진 속에 잠들어 있던 태조 이성계가 역사의 문을 열고 경기전 밖으로 나와 방문객을 맞이하는 퍼포먼스로 시작된다.
이어 저녁 8시에는 방수미 명창의 사회로 전통음악에 현대적 색채를 간직한 ‘놀이꾼들 도담도담,’과 ‘오감도’, ‘바라지’, ‘극단 깍두기’, ‘유희스카’ 등 메인 공연이 열린다.
또한 여섯 명의 왕들이 들려주는 조선 본향의 이야기를 듣는 ‘왕과의 산책’, 전동성당 앞 태조로에서 조선 화공들이 왕과 왕비로 그려주는 ‘거리의 화공’, ‘이야기 술사의 버스킹 담화’, ‘사진으로 만나는 문화재의 밤’, ‘임금님, 용포를 입히다’, ‘달빛차회’ 등 야경 속에서 문화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이와 함께 문화재가 가진 가치와 활용 가능성을 넓히기 위해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야행 놀이터’, ‘왕의 행렬’ 등은 추억의 놀이와 조선실록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