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주시가 노후화된 상수도 개량과 물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위한 국비 추가 확보로 더욱 맑고 깨끗한 수돗물이 공급될 전망이다.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본부장 오길중)에 따르면 올해 환경부가 시행하는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의 노후 상수관로 정비사업 등 총 3개 사업에 선정돼 올 하반기부터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국·도비 예산 406억원(국비 358억원, 도비 48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시는 올 하반기부터 총 사업비 9억5,700만원(국비 70%, 시비 30%)을 투입, 전주시 전역에 분포된 노후 상수관로 상태를 점검·조사하는 노후 상수관로 현황 및 정밀조사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총 156억원(국비 70%, 시비 30%)을 투입해 전북지역 최초로 수돗물 공급 전과정을 실시간 감시하고 예측할 수 있는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특히 시는 내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총 사업비 484억원(국·도비 60%, 시비 40%)을 투입하는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통해 미정비된 상수도관 60개블록의 노후 상수관로 275㎞ 구간을 전면 개량·정비키로 했다.
시는 전주시 상수도 전반의 체질을 개선하는 3개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에 구축된 블록시스템 구축사업과 연계해 현재 67.8%인 미개선지역의 유수율(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이 가정에 공급되는 비율)이 85%까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09년부터 지난 2016년까지 총 1,612억원의 자체예산을 투입해 시민들에게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한 맑은물공급사업(1단계)을 추진, 전주시 전역을 128개 블록고립으로 만들고 50개 블록의 노후상수관로 655㎞ 구간을 정비했다.
이후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맑은물공급사업(2단계)을 전개하고 있다.
오길중 시 맑은물사업본부장은 “시민 모두가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먹을 수 있는 물 복지 실현을 위해 각별히 관심을 갖고 노력한 결과 국비 확보로 결실을 맺게 됐다”면서 “노후 상수도관 전면 정비를 통한 맑은물 공급으로 전주시민들의 생활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