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따뜻하게 보내세요”…전주시설공단, 독거노인 주거환경 개선

▲사진*전주시설공단 주거환경 개선 봉사 활동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홀로 지내는 80대 어르신이 전주시설공단(이사장 전성환)의 도움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됐다.

공단 사랑나눔봉사단(회장 김창규)은 11일까지 이틀 간 전주시 덕진구 전미동 이모(86) 할아버지 집에서 ‘독거노인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 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 할아버지의 집은 오래된 한옥으로 겨울철 추위에 취약한 구조로, 안방 벽은 매우 얇아 단열이 되지 않고, 창문 틈새가 크게 벌어져 있어 외부 한기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봉사단은 안방 벽에 단열 시공과 도배를 진행하고 유리창을 새로 설치했으며, 또 전기 스위치와 환풍기를 교체하고 전반적인 전기 시설의 안전도 점검했다.

낡은 대문을 수리하고 페인트칠도 새로 해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할아버지는 “겨울철 추위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한 시름 덜게 됐다”며 “환풍기 등 특별히 언급하지 않은 부분들까지 세심하게 챙겨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기계직과 건축직 등 기술직 직원을 비롯한 6명의 공단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공단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시설을 보수하고 집기를 구입했다.

김창규 회장은 “직원들의 작은 노력으로 홀몸어르신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거복지 사각지대에 계신 어르신들을 위해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지난해 4월 차모(81) 할머니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홀몸어르신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