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지용 동박 및 디스플레이용 연성동막적층필름(FCCL)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 경쟁력을 가진 케이씨에프테크놀로지스가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위해 전북 정읍에 대규모 증설투자를 결정했다.
전북도와 정읍시는 22일 도청 접견실에서 송하진 도지사, 유진섭 정읍시장, 김영태 케이씨에프테크놀로지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케이씨에프테크놀로지스㈜와 1,213억원 규모의 추가 증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케이씨에프테크놀로지스는 차질 없는 투자와 고용창출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전북도와 정읍시는 투자유치 촉진 조례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 등 각종 행·재정적 지원에 적극 협조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케이씨에프테크놀로지스는 이번 투자협약으로 정읍 제3일반산업단지 13만70.9㎡(39,346평) 부지에 약 1,213억원을 투자해 연 1만톤 규모를 생산할 수 있는 전지용(EV, ESS 등) 동박 및 디스플레이용 연성동막적층필름(FCCL) 제조사업장을 추가 증설할 계획이다.
증설 사업장은 약 6,850평 정도로 2019년 11월 중 착공해 2021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공장이 준공되면 케이씨에프티크놀로지스의 전지용 동박의 연 생산 캐파는 총 4만톤으로 기존 3만톤 대비 약 33% 증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및 글로벌 전지용 동박 경쟁력을 확보하고, 약 66명의 고용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와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케이씨에프테크놀로지스는 최근 이차 전지에 본격 사용되고 있는 6마이크로미터(㎛) 두께의 전지용 동박을 2013년에 이미 양산하기 시작했으며, 2017년 세계 최초로 5마이크로미터(㎛) 두께의 전지용 동박을, 올해 10월에는 4마이크로미터(㎛) 초극박 제품 양산해 명실상부 전지용 동박의 극박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IHS에 따르면 동박은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성장의 주류(Mega-trend)의 직접적인 수혜에 힘입어 2018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25%의 폭발적인 성장이 전망되어지며, 2025년 전기차용 동박은 전체 전지용 동박 시장의 9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협약식에서 “케이씨에프테크놀로지스가 빠른 시일 내에 공장을 지을 수 있게 전북도와 정읍시가 모든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전기차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에 따른 리튬이온 전지의 고용량화 및 신뢰성 향상이 요구되고 있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고화질,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케이씨에프테크놀로지스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Global No.1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