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정읍시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 원씩 재난기본소득 지원금을 지급한다.
유진섭 정읍시장과 최낙삼 시의회 의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읍시 재난기본소득 지급계획을 28일 밝혔다.
시에서 지원하는 재난기본소득 지원금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긴급재난지원금 중복 여부와 관계없이 전 시민에게 지급한다.
지난 3월 29일 기준 정읍시에 주소를 둔 5만3,765세대 11만 666명이 해당되며, 약 111억 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지급은 선불카드 형식이며, 지역 상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오는 7월 31일까지 지역 내에서만 한시적으로 사용하도록 기간을 설정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저소득층을 위한 생활 지원사업으로 지역 내 기초 수급자에 대해 1인 가구 기준 52만 원을 지급했고, 차상위계층에 대해 1인 40만 원을 지급하는 등 총 8,961가구의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4개월간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를 지급했다.
또한, 아동 양육을 돕기 위해 16억5천9백만 원의 예산을 들여 만 7세 미만 아동들에게 개인별 40만 원씩을 지원했다.
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입원 또는 격리된 자들에 대해 생활지원비도 지원한다. 14일 이상 격리된 자는 1개월분 생활지원비가 1회 지급되며, 지원금액은 1인 454,900원부터 5인 최대 1,457,500원까지 지급된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소상공인에게 공공요금(전기요금, 수도요금 등)을 지원하기 위해 총 22억4천7백만 원의 예산을 들여 사업장별로 60만 원씩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사회보험료 지원사업으로 지역 내 10인 미만 소상공인 194개소에 총 12억5천만 원의 보험료를 지급했다.
시는 특수형태 근로자나 프리랜서 접수자 301명에 대해 총 4억8천4백만 원을 투입해 월 50만 원씩 최장 2개월 동안 지원하는‘지역고용대응 특별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최낙삼 의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고통받고 있는 시민에게 신속히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해 지역 상권의 소비를 진작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유진섭 시장은“정읍시는 코로나19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전 시민과 공직자가 함께 나서 사회전파 차단과 방역 활동에 매진해준 덕분”이라며 “국가적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