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 방문..

문재인 대통령,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 방문..
▲사진*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사진제공=전북사진기자단)

[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그린 뉴딜 첫 현장 행보로 전북 부안에 위치한 재료연구소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의 풍력시험동과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 이후 대한민국 대전환과 그린 뉴딜의 본격 추진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재생에너지의 대표수단인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에너지전환에 속도를 내고 우리나라 풍력산업의 경쟁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여 2030년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우리나라 풍력산업의 산실인 전북 부안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의 풍력시험동을 방문했다.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는 국내 유일한 풍력 블레이드(회전날개)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블레이드 9기의 인증시험이 모두 풍력시험동에서 이뤄졌다.

재생에너지 국제표준기구가 인정하는 풍력 블레이드 시험기관을 보유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덴마크, 독일, 스페인, 영국,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7개국뿐이며, 연말까지 풍력시험동의 증축이 완료되면 세계 최고 규모 수준의 블레이드 시험장소와 설비를 갖추게 된다.

문 대통령은 풍력시험동에서 두산중공업, 휴먼컴퍼지트, LS전선, 현대스틸 개발자들로부터 3MW급 풍력 블레이드를 포함해 해상풍력 부품 전시품에 대한 설명을 차례로 듣고 블레이드의 시험을 직접 참관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 해상으로 이동해 그린에너지 현장을 방문했다.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는 60MW 규모의 국내 세 번째 해상풍력 단지로 ‘19년 7월부터 운전되고 있으며, 올해부터 시범단지 조성이 본격 추진되어 ’28년까지 석탄발전 2.5기 용량인 총 2.46GW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행사는 ‘바람이 분다’를 주제로 해상풍력 발전방안 보고,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경과보고, 양해각서 체결 순서로 진행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상풍력 발전방안」에서 2030년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정부는 해상풍력 단지 내 통항과 어업 활동 허용, 바다목장 실증 등 수산업과 해상풍력이 공존하는 상생모델을 마련하고,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8MW급 대용량 풍력터빈 개발, 배후항만과 실증센터 구축을 지원하여 풍력산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서남권 해상풍력 경과보고를 통해 약 14조원이 투자되는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해상풍력 사업과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을 마중물로 전북을 그린 뉴딜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북 부안·고창 주민대표 2명과 한국해상풍력, 한전, 전라북도, 부안군과 고창군,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북 서남권 주민참여형 대규모 해상풍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에 따른 방역상황을 고려해 현장 참석자를 최소화하고 사전·사후 방역 실시, 손소독, 발열검사 등 철저한 예방조치 하에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