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라북도가 디지털 등 성장 가능성이 큰 신산업 분야의 청년일자리 발굴에 발 벗고 나섰다.
전북도에 따르면 한국판 뉴딜과 연계한 디지털 및 전기차 분야의 도내 우수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신규 청년일자리 발굴로 내년도 청년일자리 사업을 규모 있게 추진하겠다고 17일 밝혔다.
단기 저(低)숙련 일자리 제공을 넘어, 지역 유망 신산업 육성과 함께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지역 청년에게 제공하겠다는 것이 전북도의 방침이다.
도는 이를 위해 디지털 청년일자리, 미래형 전기차 청년일자리, 청년전북 New-Wave 시즌2 사업을 분야별로 나눠 힘차게 추진할 예정이다.
‘디지털 청년일자리 사업’은 ICT 등 디지털 산업분야 전문교육을 수료하거나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만 39세 이하의 미취업자 청년을 도내 기업이 정규직으로 채용토록 유도하는 사업으로, 향후 2년간 국비 56억원을 포함한 112억원을 투입, 200여 개의 양질의 청년일자리가 창출된다.
‘미래형 전기차 청년일자리 사업’은 명신, 에디슨모터스 등 전북 군산형 일자리 참여기업에 신규 채용된 청년들의 안정적 고용유지를 위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500여 개의 전기차 산업 청년일자리가 제공될 전망이다.
‘청년전북 New-Wave 시즌2 사업’은 고용노동부 지정 강소기업을 중심으로 근무환경이 우수한 양질의 일자리 300개를 청년에게 제공한다.
‘New-Wave 시즌2 사업’은 안정적인 고용유지에도 기여해 참여기업이 임금, 일‧생활 균형, 고용안정이 우수한 청년친화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북도에서 지속해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정규직으로 신규채용된 청년 1인당 월 200만원씩 2년간 임금 지원, 연 300만원 상당의 자격증 취득 및 직무·특화교육 제공과 3년 차까지 계속 근무 시 청년에게 1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도는 이번 달 말까지 관련 산업분야 기업들을 대상으로 내년도 채용인원 수요조사를 하고 있으며, 새로 발굴될 청년일자리는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인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지원사업’과 연계‧추진한다.
수요조사 이후, 도는 14개 시군과 관련 기관의 의견수렴을 거쳐 이르면 내달 행정안전부의 ‘2021년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공모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나석훈 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지역 일자리 충격뿐만 아니라 경제산업 전반의 구조적인 변화도 겪고 있다”며, “디지털 분야 등을 중심으로 한 신산업 일자리를 적극 발굴·추진해, 도가 코로나 이후 시대를 앞서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