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주시가 높은 주거비, 취업률 감소로 위기를 겪고 있는 저소득 청년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을 공급한다.
전주시에 따르면 무주택 청년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지원키 위해 전북대학교 인근에 총 24가구의 청년 매입임대주택을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가 정부의 주택도시기금을 지원 받아 공급부터 운영까지 직접 진행하는 주택이다.
시는 다음 달까지 다가구주택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뒤 만 19~39세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에게 주변 시세의 50% 이하로 저렴하게 공급할 예정이다.
청년 예술인들을 위한 사회주택도 공급된다.
사회주택은 시가 민간소유의 토지(건물)를 매입해 사회적경제주체(사업시행자)에게 장기 임대하면 사업시행자가 신축 및 리모델링, 운영 등을 책임지는 형태의 주택으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0가구가 공급됐다.
시는 올 연말까지 서학동 예술마을 인근에 18가구의 사회주택을 시세의 80% 이하로 공급하고, 이 주택에는 커뮤니티 공간과 옥상 쉼터 등 청년 예술인들의 창작과 커뮤니티 활동을 위한 공간이 조성된다.
이와 별도로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업해 팔복동에 청년 문화예술인을 위한 지역수요맞춤형 임대주택 1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송방원 시 생태도시국장은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고 집 걱정 없는 편안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청년 매입임대주택과 전주형 사회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갈 것”이라며 “청년 주거문제를 해결하고 촘촘한 주거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