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최초 익산형 마을전자상거래 ‘고공행진’

전북도내 최초 익산형 마을전자상거래 ‘고공행진’
▲사진*익산시 신청사 조감도

[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익산시가 전북도내 최초로 도입한 ‘익산형 마을전자상거래’가 가파른 농촌성장을 이끄는 효자로 각광받고 있다.

익산시에 따르면 도내 최초로 도입된 익산형 마을전자상거래는 지난 9월 2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이달 30억4천만원의 매출 성과를 올리며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같은 성과 달성을 위해 시는 올해 추가 예산까지 편성해 전년 대비 7억원 가량 늘어난 9억9천여만원이 투입했으며 다양한 지원 혜택 덕분에 참여 농가 수도 지난해 73농가에서 530농가로 7배 이상 늘었다.

시는 많은 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IT전문가와 마을도우미를 채용하고 출하 방식을 기존 개별농가 중심에서 마을단위 공동출하로 변경하며 진입 문턱을 낮췄다.

또한 북부청사에 1인 미디어 방송실을 구축해 농가가 생산한 농산물을 직접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최근 트렌드에 맞춰 청년농업인이나 창업한 농가들이 유튜브와 SNS로 직접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농가들의 판로 다변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농가가 정성껏 생산한 신선한 농산물이 소비자에게 판매될 수 있도록 품질을 강화한 점도 한 몫 했으며, 전문기관에 의뢰한 농산물 잔류농약검사 결과를 상품정보에 표시했고 품질 강화를 위해 신선도와 포장상태 등을 점검하는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신뢰감을 높였다.

이 밖에도 시는 택배박스 구입비용의 50%와 판매단가 7천원 이상의 판매된 상품에 한해 배송비를 건당 2,500원씩 최대 400건까지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 계약택배 제도를 도입해 택배 무게와 거리, 수량에 상관없이 가격을 정액화해 농가들의 물류비 절감에 보탬이 됐다. 

정헌율 시장은 “마을전자상거래 매출이 30억을 돌파하며 농민들의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마을전자상거래에 대한 지원사업 확대 등 전자상거래 사업을 조금 더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준비해 소농들의 판로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