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수도권을 비롯한 우리나라 내륙에서 군산항에 다다르는 익산~대야간 복선전철, 군장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 철길이 모두 이어졌다.
전북도에 따르면 10일 군산항역 철송장에서 손명수 국토교통부 제2차관, 송하진 도지사, 신현승 군산부시장, 정헌율 익산시장, 손병석 한국철도공사사장, 나희승 철도기술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익산~대야 복선전철, 군장국가산단 인입철도 개통식이 국가철도공단 주최로 개최됐다고 밝혔다.
익산~대야 복선전철은 총사업비 4,946억원이 투입돼 익산 동익산역에서 군산 대야역을 잇는 총연장 14.3km의 여객과 화물 수송 철도이다.
익산~대야 복선전철은 전라선∼장항선∼경부선(수도권)을 축으로 한 우회 연계수송망 확보로 호남선의 선로 용량 부족해소, 철도화물 수송의 안전성·효율성이 증대될 뿐 아니라 군장 산업단지 연계로 철도 이용수요 창출과 교통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복선전철화’로 기존에 디젤 기관차만 운행이 가능했던 것이 이제는 전차선로·전력설비 등을 설치해 친환경 전기차량이 운행할 수 있게 됐고 현재의 단선보다 철도 수송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열차는 기존과 동일하게 익산~용산까지 상·하행선 각 1일 14회 운행된다.
군장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는 총사업비 6,167억원에 대야~군산항을 연결하는 총연장 28.6km의 화물수송전용 철도이다.
군장산단 인입철도 개통으로 군산항 물류수송이 전국 단위 국가철도망과 연계됨에 따라 기존 도로 중심의 수송에서 정시성 및 안전성을 갖춘 철도 대량수송이 가능해져 물류비용의 획기적 절감으로 물류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열차 운행은 철송장 운영계획 확정 후 내년 3월께 왕복 8회(발송 4회, 도착 4회) 시작할 예정이며, 주요품목은 컨테이너(우드펠릿, 발전탄), 철강 등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익산~대야 복선전철 및 군장산단 인입철도는 생태문명 중심지 새만금을 내륙 나아가 세계와 연결할 것이며, 군산항도 철길을 통해 대중국교역 거점이자 서해안 시대 물류교통 거점으로 성장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 두 사업은 지난 2012년 12월 노반공사 착공 후 8년간 추진해 이번에 동시 개통식을 갖게 됐다.
인입철도란? 현지에서 생산되는 양회, 석탄 등 자원과 컨테이너를 포함한 항만 물동량을 주요 간선철도로 수송할 수 있도록 이어주는 철도를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