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소·염소 구제역 예방을 위한 백신접종…

정읍시, 소·염소 구제역 예방을 위한 백신접종...
▲사진*정읍시, 구제역 예방을 위한 백신접종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정읍시가 구제역 유입 방지와 축산 청정 정읍 유지를 위해 오는 26일부터 내달 29일까지 지역 내 소·염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구제역 예방백신을 일제 접종한다. 

정읍시는 전염성이 높은 구제역 바이러스 때문에 지역 농가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매년 4월과 10월 정기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접종 대상은 소 10만5천 마리, 염소 7천9백 마리다. 소 50두 미만 소규모 농가와 염소 전농가는 시가 백신을 일괄 구매(100% 보조)해 공수의를 동원해 접종을 지원한다. 

전업 규모 이상 농가는 백신을 50% 보조받아 지역 축협에서 구입 후 자체적으로 일제 접종하면 된다.

구제역 백신접종을 마치고 1개월 이후부터는 백신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모니터링 검사를 시행한다.

검사에서 항체 양성률이 소 80%, 염소 60% 미만일 경우 해당 농가에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또 항체 양성률이 개선될 때까지 1개월 단위로 재접종·재검사 등 특별 관리하고, 정부 지원사업 혜택에서도 배제하는 등 패널티를 부과한다. 

시 관계자는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면 항체가 형성돼 발생 위험시기인 겨울철에 구제역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다”며 “이번 일제 접종에서 누락되는 가축이 없도록 축산농가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구제역은 소·돼지·염소·사슴 등 우제류의 입과 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기는 높은 치사율의 국가 재난형 전염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