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순창군 재단법인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사장 최영일, 이하 진흥원)이 순창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제품개발과 고부가 상품화를 위한 지역농산물 이용촉진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의 발효미생물산업화센터(대표 노석범, 이하 미생물센터)는 전통발효식품 제조에 사용하는 핵심원료인 종국(발효곰팡이)을 순창쌀 100%를 사용해 제조하고 있다.
국내 기존 종국 전문제조기업에서는 대부분 저가의 수입산 밀쌀을 이용해 종국을 제조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산쌀에 비해 수입산 밀쌀은 국내산에 비해 가격이 낮아 생산원가가 절감되지만 밀 고유 글루텐으로 인한 알러지 발생이 염려되는 단점이 있다.
순창 발효미생물산업화센터는 식품알러지 유발 글루텐이 없는 100% 순창쌀을 이용한 종국을 개발해 글루텐프리 발효식품의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미생물센터는 개소 후 2021년도에 순창쌀 15톤, 2022년도에 21톤을 구입하여 종국생산에 이용했으며 생산시작 1년만에 발효미생물 관련 제품판매로연간 단기 매출 4.5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2023년도에도 더 많은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신제품 개발을 통해 순창 지역농산물의 소비촉진과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순창쌀을 100% 이용하는 종국과 기능성 홍국쌀에 순창쌀 50톤을 활용하고, 순창쌀을 주원료로 하여 제조하는 발효쌀 음료, 기능성 곡류 효소 등을 상품화해 20톤 이상의 순창쌀을 이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민족 고유의 음식인 한식의 세계화 핵심인 전통발효식품의 과학을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체험을 통해 알릴 수 있도록 발효과학 교보재로 DIY(Do It Yourself)발효식품키트(청국장, 요구르트)를 개발 상품화하여 청소년 과학교육, 청년 창업 등에 활용할 제품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최영일 이사장은 “연구개발을 통해 지역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며 지역 민관과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지역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법인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은 그간 순창의 우수한 발효미생물의 자원화 및 산업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5만여 주의 미생물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