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2023년은 작년 한 해 장수군이 그린 청사진과 쌓아 올린 기반을 바탕으로 민선 8기 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해이다.
지난해 장수군은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농촌공간 정비사업, 저탄소에너지 공동이용시설사업 등 각종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되고, ‘23년 국가예산으로 전년 대비 557억원(국도비 등)이 증가한 1,197억원(국도비 등)을 확보하는 등 행복장수 건설 기반을 확고히 해왔다.
“총예산 4,600억원 시대를 맞은 2023년을 대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최훈식 군수는 “군민들께 약속드린 사업들을 신속하고 차질없이 추진해 행복장수로 가는 지름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느 한 분야만의 발전이 아닌 민생, 교육, 복지, 소득, 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모두가 행복한 장수를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장수군의 2023년 주요업무 계획에 대해 알아봤다.
▲ 더 좋은 기반·편의시설! 군민에게 활력이 되는 정책! “살고 싶어지는 장수”
최훈식 군수는 “지방소멸 위기 속 사라지는 농촌이 아닌 살아나는 농촌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장수군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농어촌 상수도 물복지 확대사업(총사업비 60억원, ‘23년 12억원)을 추진해 농촌지역 물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며, 정주여건 마련을 통해 농촌 인구소멸에 대응하고 깨끗한 물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장수군 마을단위 LPG 배관망 구축사업(42억원)을 통해 도시가스 수준의 생활 편익을 제공함으로써 장수군에서 취약한 에너지 분야를 개선해 장수군을 살기 좋은 도시, 살고 싶어지는 도시로 만들 예정이다.
이외에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33억원)으로 기존 화석연료를 친환경에너지로 전환하여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함으로써 ‘클린 장수’를 만들고, 주차환경 개선사업(87억원)으로 장수중심지 주차타워 조성, 장계면 소재지 공영주차장 조성 등 주차공간이 부족한 군 환경을 개선해 주민 생활편익을 향상시키고 주민들에게 쾌적한 삶을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장수~장계 국도(19호선) 도로시설개량공사(335억원, 2022~2025)을 통해 군민은 물론 장수군을 방문하는 도로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산서면 농촌공간 정비사업(154억원, 2022~2026) 추진으로 농촌의 생활환경을 저해하는 유해시설 이전 및 정비를 통해 주민불편을 해소하고 농촌다움을 복원할 전망이다.
군은 깨끗한 환경 조성, 편리한 교통과 시설 개선뿐만 아니라 군민의 안전까지 믿음직하게 보장한다. 올해부터는 장수군 소재 주택이 화재로 인해 피해가 발생할 경우 군민의 조속한 생활 안정을 위해 불에 탄 면적에 따라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민생을 보듬는 든든한 정책도 눈여겨 볼만 하다.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침체에 따라 매출액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관내 소상공인을 위해 군은 소상공인 특례보증 이차보전지원 대상자 신용등급을 완화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지원 대상자의 신용등급이 4등급 미만일 경우에만 지원이 가능했으나 지원범위를 확대해 전 신용등급의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 소외와 차별 없는 교육 “희망을 키우는 장수”
“투표권이 없는 아동과 청소년이 그동안 정책 수립 과정에서 소외되는 부분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는 최훈식 군수.
아이들이 정책에서 소외되지 않고, 도시의 아이들과 차별 없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임기 내 교육예산 2배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엔 학교교육지원사업을 12개 사업(7억원)에서 17개 사업(12억원)으로 확대해 기존 교육사업비를 추가 지원하고 5개 신규 교육사업을 발굴 추진한다.
신규사업은 기숙사 급식비 지원, 현장 체험학습 지원, 학교특색 교육과정 강화 운영 지원, 장수청소년꿈터 달빛 프로그램 운영비 지원, 농촌유학 활성화 유학경비 지원 등이다.
5월부터는 장수군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들의 교육을 위해 장수군 풀뿌리 교육지원센터도 설립, 운영한다.
관내 각 교육기관에서 개별 운영되고 있는 교육지원사업을 통합·관리해 예산 누수를 차단하고 효율적인 교육 지원체계를 구성한다는 복안이다.
군은 풀뿌리 교육지원센터를 통해 교육과정 중심이 아닌 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성장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해 문화 향유기회 확대 및 학생들의 문화감수성 함양을 책임질 계획이다.
이외에도 올해부터 대학생 주거비 지원 장학금이 신설돼 타지에서 생활하는 장수군 출신 대학생들에 대해 주거비 지원 장학금을 지급함으로써 생활비 걱정으로 학업에 집중할 수 없었던 대학생들까지 학업기회를 폭넓게 보장한다.
최훈식 군수는 “사람이 미래 경쟁력인 시대에 걸맞게 ‘희망을 키우는 미래 교육’ 실현을 위해 관련 사업들을 적극 추진하여 교육의 동등한 출발선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더 나아가 청년들의 교육 기회 확대 및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한다.
장수군 청년 발전기금을 조성하여 청년의 교육, 능력개발, 창업지원, 복지증진 및 문화 활동 지원, 청년시설 설치를 통해 청년들의 자립기반을 형성해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돕고 청년들이 장수에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 군민이 체감하고 함께 누리는 “장수형 공평 복지”, 일상에 행복을 더하다
장수군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차별받지 않는 ’공평 복지‘를 추진한다. 빈틈없고 촘촘한 ‘장수형 복지’로 군민 모두가 행복한 장수가 될 전망이다.
최훈식 군수는 “지역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산장려금 및 영아기 육아용품 무상대여를 통해 자녀의 출산을 장려하고 출산가정의 출산·양육에 대한 가정경제의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정부 아이돌봄서비스 이용자가 부담하는 본인부담액을 소득 수준 및 자녀 수에 따라 최대 50%까지 차등 지원한다. 군은 이를 통해 양육친화적 사회환경을 조성하고, 가정 내 양육부담 경감으로 인구증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요자 중심의 복지 서비스도 강화한다. 복지사각지대 제로(Zero)화를 위해 마을별 찾아가는 복지신고센터를 운영해 복지대상자를 발굴하고 자원연계를 시행한다.
또한 장수군 도움센터를 운영해 민원업무 신청·전달, 시장보기, 간단한 일상생활 지원(전구 갈아끼워 주기) 등 저소득 주민, 노인, 한부모 가정, 소년·소녀 가정 등 취약계층 주민이 희망하는 복지서비스도 제공한다.
올 하반기에는 만13세부터 만18세 장수군 청소년들의 다양한 체험과 여가활동 및 교육의 기회 제공을 위해 연 20만원의 꿈키움 바우처도 지원하며, 1월 중에는 노인 이·미용비 지원방법을 종이 이용권에서 카드 이용권으로 변경해 이용 편의를 증대시키고 지원금액을 월 9천원에서 1만원으로 증액해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한다.
이외에도 돌봄사업 확대, 찾아가는 여성문화센터 프로그램 신규 운영, 65세 이상 노인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무료급식(재가노인식사배달, 무료경로식당)사업의 1식 지원단가 인상 등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고른 복지혜택을 제공해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장수를 만들 계획이다.
최훈식 군수는 “양육 부담을 줄여 공백 없는 돌봄을 제공하고, 청소년들이 행복하고 튼튼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며,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삶이 윤택해지는 지역경제의 대도약 “농업의 가치 높인다”
최훈식 군수는 “농업은 생명산업이자 우리 군이 역점을 두고 나갈 미래 성장산업이지만 고령화와 청년 이탈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장수군에서 농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특화하여 발전시켜야 할 시점”이라며 “농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해 장수군에서는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사업과 농군사관학교 운영으로 새로운 청년 농업인을 양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하여 인구소멸위기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농산물 가격안정기금을 조성하여 농산물 가격변동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생산 농가의 소득안정을 도모하여 농업경영의 안정적 기틀도 마련하고자 한다.
한편, 농촌 고령화, 코로나19 장기화로 매년 심화되고 있는 농촌일손 부족 문제는 많은 농가들의 불안을 야기하고 농민들의 삶까지 위협하고 있다.
이에 장수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사업(농가 직접 고용)과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추진하여 작목별로 집중적인 일손이 필요한 시기에 인력(공공형 계절근로 30명, 농가 직접 고용 174명)을 공급할 수 있게 함으로써, 농촌인력 부족문제를 해결하고 농가들이 적기 영농을 추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특히, 장수군이 총력과 심혈을 기울인 결과로 농식품부 공모사업인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에 선정되는 결실을 이뤄냈다.
농민들의 농업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지원서비스도 강화된다.
반값 농기계 공급사업을 확대 추진함으로써 기존에는 수요조사에 의해 선정한 5 기종에 대해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전 기종에 대해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장수군은 통합마케팅을 통한 산지 유통활성화도 추진한다.
농산물 공동출하확대 지원(공동선별비 지원)사업을 추진해 공동선별체계를 확립하고 농가소득을 보전한다. 농산물 브랜드 개발을 통해서는 장수농산물 및 가공상품의 통합·집중화로 장수농산물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여 브랜드에 신뢰를 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역에 맞는 읍면 특화작목을 육성하는 등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자라는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장수군의 미래농업을 이끌어갈 핵심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최훈식 군수는 “건강하게 생산된 농산물은 농민들과 장수군의 자부심이다. 철저한 품질 및 브랜드 관리를 실시해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영농현장의 어려움과 불편을 해소해 농가의 걱정은 줄이고 소득은 높이는 탄탄한 농업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 공존하는 장수의 문화관광으로 “문화관광도시 장수” 건설
해발고도 400m 이상의 청정지역으로 태고적 자연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장수군의 풍부한 자연환경은 최고의 관광인프라다.
최훈식 군수는 “장수의 풍부한 자연환경을 관광인프라로 활용해 누구나 인정하는 관광명소로 거듭나겠다”고 말한다.
군은 청정자연에서 체험을 즐기고 힐링하면서 삶의 활력을 되찾아 갈 수 있도록 서부 내륙권 관광개발사업, 장수누리파크 농촌관광활성화사업, 유아숲 체험원 등을 추진한다.
최훈식 군수는 “뜬봉샘 생태공원 내 자작나무숲은 관광자원으로써 매우 큰 가치가 있는 숲”이라며 “12,000여 평 규모에 자작나무 약 2,000주가 심어져 있는 본 숲은 강원도 이남에 조성된 얼마 없는 자작나무 숲으로, 우리가 주목하고 집중해서 관광자원화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장수군은 자작나무 아래 꽃단지를 신규로 조성하고 뜬봉샘 생태공원과 연계함으로써 자작나무숲을 장수군의 신규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최 군수는 “벽남제 또한 장수를 찾는 이들에게 더욱 알려져야 할 명소”라고 역설했다.
계남면 장안리에 위치한 벽남제는 가운데 위치한 적송림 섬이 투영된 맑은 호수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군은 벽남제에 둘레길을 추가로 조성해 다시 가고 싶은 공간으로 탈바꿈하여 장수의 소중한 자원을 더욱 알릴 방침이다.
여기에 작년 12월에 개관한 꿈꾸는 예술터도 연계할 방침이다. 1999년에 폐교된 장안초등학교에 조성된 문화예술교육전용시설이 지역문화예술에 큰 활력이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추진되는 방화동 숲속 어드벤처 챌린지(총사업비 40억원, ‘23년 2억원)는 방화동자연휴양림에 어드벤처 체험시설을 조성해 증가하는 가족관광수요를 충족하고 사계절 지속 방문이 가능한 공간을 연출한다.
더불어 천혜의 계곡을 활용한 한여름 계곡문화축제를 새롭게 개최하기도 한다.
여름철 장수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계곡과 문화예술 공연을 융합한 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지역상품권 지원과 숙박 연계를 통해 체류형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다.
또한 지역특산물 판매 연계도 강화해 지역의 소상공인들과 공존하는 문화관광도시를 만들 예정으로, 장수군은 관광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