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 청년예술인 일자리 창출 등 2023년 주요업무계획 발표!

전북도립국악원, 청년예술인 일자리 창출 등 2023년 주요업무계획 발표!
▲사진*전북도립국악원 조감도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이희성)이 도립국악원 환경개선을 위한 증개축 사업 착공 등 2023년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도립국악원은 노후화된 교육시설 환경 개선 및 도민 편익증진 등을 위한 총 사업비 236억원 규모의 국악원 증개축 공사가 올해 본격적으로 착공에 들어감에 따라 국악원 38년 역사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 뜻깊은 해가 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도립국악원 증개축 공사는 석면해체 제거 등 기존 국악원 청사 철거 작업을 2022년 12월 마무리 했으며, 2023년 3월에 착공에 돌입해 2024년 12월 말까지 준공 예정이다.

또한 도립국악원은 올해부터 비상임단원을 채용해 공연의 질을 높이고 청년예술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비상임단원 채용인원은 창극단, 무용단, 관현악단 각 2명씩 총 6명으로 응시원서 접수는 2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이며, 1차 서류심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2차 실기심사와 3차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응시자격 및 세부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도립국악원 홈페이지나 전라북도청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2년 찾아가는 국악연수를 전 시·군으로 확대해 현재 도내 13개 시군에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도민들의 관심과 열정으로 올 상반기에는 2022년보다 107명이 증가한 1,034명이 등록하여 판소리, 민요, 가야금, 무용, 풍물 등 13과목의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국악교육으로는 청소년 취타대와 무지개국악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있다. 2021년 4월 창단한 청소년 취타대는 오는 8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개영식 및 폐영식에서 공연을 펼쳐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순창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전북도립국악원과 순창군, 순창교육지원청이 협력해 2017년부터 운영해 온 무지개 국악오케스트라는 오는 3월부터 순창청소년수련관에서 교육을 재개할 계획이며, 매년 정기연주회도 무대에 올리고 있다.

국악원은 국악자료의 올바른 보존 및 계승을 위해 전북지역의 우수한 문화적 자산을 발굴·기록·정리하고, 학술세마나 개최 와 전북의 전통예인 구술사 및 소식지 ‘국악이을’발간, 전자책(e-book) 제작 등을 통해 기록보존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 각 예술단을 대표하는 정기공연 작품을 국악원 대표 브랜드공연으로 제작해 지역투어 공연으로 적극 추진하고자 한다. 관현악단은 전북도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깊고 아름다운 관현악의 선율에 담아내어 9월에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창극단은 안데르센의 동화 ‘어머니 이야기’와 우리나라 전통설화 ‘바리데기’,‘황천기’ 등을 엮은 이야기‘옴매(가제)’를 창극으로 제작해 오는 10월에 선보인다. 

또한, 무용단은 전라북도의 우수한 문화자원인 갯벌과 풍어제를  춤가락으로 표현한 무용극‘바다와 어부의 노래-바다소리’(가제)를 11월에 무대에 올릴 예정이며, 향후 타 시·도 교류공연 및 순회공연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획공연으로는 지난 5일 남원시 인월면 람천부지 야외특별무대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공연이 남원시민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으며, 오는 3월 1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공동주최로‘신춘음악회’를 개최한다. 

창극단 기획공연으로 소리열전‘화룡점정(畵龍點睛)’을 준비하고 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관람객에게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공연으로, 전주 한옥마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전주대사습청과 연계해 5월에 선보인다. 

올해 상설공연 ‘목요국악예술무대’는 기존의 공연작품 중에서 호평을 받았던 레퍼토리를 엄선한 재공연과 예술단원이 직접 기획, 연출한 창작무대로 구성한다.

국악원은 잇달아 해외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외교부 주관 지자체 공연단 해외파견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공연지역으로는 4월에 하와이(호놀룰루)가 선정되어 상세일정 및 공연 프로그램 조정 중에 있다. 

또한 일본 이시카와현을 방문하여 지속적인 우호증진을 위한 공연도 10월에 추진 중이다. 그 밖에도 인도네시아 서부 수마트라주 및 LA의 공연을 통한 우호증진과 해외기업 유치, 해외 시장 개척 활동에도 크게 기여할 예정이다.
    
도민의 문화향유 증진을 위해 도·시·군 지원공연 및 복지시설과 학교,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찾아가는 국악공연’을 펼친다. 지원공연으로 지역축제 행사 등과 연계해 지역문화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며, 전라북도교육문화회관과 함께 중학생을 위한 한아름 국악교실도 진행한다. 

학교 전통음악 교육의 활성화와 전통예술의 계승 발전, 그리고 청소년 정서함양을 목적으로 실시하는 이 공연은 수요조사를 거쳐 4월 진행 예정이다. 

또한,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문화화소외계층 및 문화사각지대의 도민들에게 전통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한다. 특히 올해는 사계절예술축제를 통해 전북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시작하는 전북의 비상을 흥과 신명 넘친 공연으로 도민과 함께 하고자 한다. 

지난해 국립남도국악원과 관현악단의 상호교류 공연에 이어 올해는 무용단이 경기아트센터와 작품교류를 추진한다. 교류공연은 지자체 상생교류의 일환으로 타 시․도 예술단과의 지역적 특색을 담은 예술 교류를 통해 국악원의 대외적 위상을 선양한다. 

도내 순회공연으로는 군산과 부안을 찾아간다. 창극단의‘호랭이가 답싹 물어갈 뺑파야’와 무용단의‘진경’이 군산예술의전당에서, 관현악단의‘락 콘서트’가 부안예술회관에서 각각 선보인다. 

이 밖에도 2023년에는 총 70여회의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이희성 도립국악원장은 “도립국악원은 전북도의 대표 국악기관으로서 2023년에도 도민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공연을 보여드리기 위해 예술단원들과 혼연일체가 되어 새로운 도약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