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라북도가 난방분야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올해 15억원을 투입해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1만2,427대를 보급한다.
전북도에 따르면 이번에 보급하는 저녹스 보일러는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특수한 버너가 장착되어 있어 질소산화물질 발생이 일반 보일러의 20% 수준에 불과하고, 열효율은 92% 이상으로 대기 환경 개선 효과가 있다고 8일 밝혔다.
도는 ‘19년부터 지난해까지 저녹스 보일러 총 22,953대를 보급했으며, 올해는 지난해 보급량 1만430대 보다 19% 증가한 1만2,427대의 저녹스보일러를 보급한다.
올해는 저소득층 527대, 일반인 대상 1만1,900대를 보급하며, 저소득층은 60만원, 일반 가구는 1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고, 지원 대상 보일러는 5개 기업, 502개 제품으로 세부 내역은 환경표지인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특히, 환경부 지침 개정으로 올해 저소득층 지원이 확대됐다.
기존에는 세대주가 저소득층이거나, 동거인이 취약계층(미성년자, 노인, 장애인 등)일 경우 해당 건물에 신청일로부터 1년 이상 거주 확인서류를 제출해야 보조금 신청이 가능했으나, 이번 지침 개정으로 1년 이상 거주 조건이 삭제됐다.
또한 저소득층의 경우 일부 보일러 제조·판매사(경동나비엔, 귀뚜라미)의 특정 제품으로 교체할 경우 제조·판매사에서 자부담액을 지원해 무상으로 교체할 수 있다.
조영식 도 생활환경과장은 “요즘같이 난방비가 높은 시기에 경제적이면서 미세먼지도 줄일 수 있는 저녹스 보일러 설치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 도민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보조금 신청은 지원 대상 보일러를 설치하기 전 공급자(대리점 등)와 계약 후, 공급자가 사전신청 하거나 보일러를 설치한 후 공급자 또는 구매자가 온라인이나 관할 지자체에 방문해 사후신청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