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윤동욱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이 20일부터 전북 전역에 내린 강설로 인해 도로 제설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군산시를 23일 방문해 제설작업을 현장지휘하고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전북도에는 지난 20일부터 많은 눈이 내리고 매서운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특히 군산 일부지역은 6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져 도민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겪었다.
오는 24일까지 전북지역에 1~5cm의 추가강설이 예보되어 있어, 신속한 제설작업을 통한 교통사고 예방과 통행불편 해소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전북도와 군산시는 제설차, 트랙터 등 각종 제설장비를 24시간 가동해 왔으며, 특히 22일부터는 전주국토사무소, 전북도로관리사업소, 전주시, 익산시, 남원시로부터 제설차량 11대와 인력 22명, 제설제 55톤을 응원받아 자체 제설차 25대, 건설장비 166대와 함께 군산국가산단과 시내 주요 도로에 대한 제설작업을 실시해 왔다.
이날 윤 실장은 66cm의 기록적 폭설로 고립 위기까지 처했던 군산 비흥항, 선유도 지역을 방문해 3일 동안 밤낮으로 도로제설에 여념없는 공무원, 군장병 및 자율방재단 등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노고를 치하했다.
특히 이날 35사단에서는 106여단장을 비롯해 137명의 장병과 제설차 5대가 투입돼 제설작업에 큰 힘을 보탰다.
아울러 윤 실장은 내일까지 전북 전역에 추가 강설이 예보되는 바, 급경사지, 급커브 등 결빙취약지구간에 대해 제설제와 장비, 인력을 총동원해 도로 눈쌓임과 결빙으로 인해 도민들이 교통불편을 겪지 않도록 조치하고, 연말을 맞아 외출한 시민들이 불의의 낙상사고 등 인명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이면도로와 보도 제설에도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지시했다.
또한, 23일 10시부로 도내 한파특보는 해제됐지만 모레 크리스마스까지도 최저기온이 영하6도까지 떨어지는 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노숙인, 노약자, 거동불편자 등 한파취약계층에 대해 일대일 관리망을 가동해 안부 및 건강 수시확인을 통해 단 한 건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동욱 도민안전실장은 “지난 3일간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지만 도민들과 관계공무원들이 자발적인 봉사와 헌신적 노력으로 큰 피해 없이 이겨낼 수 있었다”며, “강설과 한파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니 시군과 관계기관에서는 붕괴 및 도로 미끄럼으로 인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신속히 제설작업을 완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도민들께서는 내집 앞과 노후주택, 비닐하우스 등에 쌓인 눈을 치워 붕괴사고를 예방하며, 배수로 정비, 배추 등 월동작물 보온 등을 실시해 농작물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동참해 줄 것”을 덧붙였다.
한편 이번번 대설로 피해를 입은 도민은 가까운 읍면동 사무소를 방문해 10일간(~2024.1.1.) 사유재산 피해신고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해당 시군에서 피해여부를 확인 후 재난지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