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대학과 손잡고 농업 신기술 현장 실용화…올해 총 59억 원 투입

농촌진흥청, 대학과 손잡고 농업 신기술 현장 실용화…올해 총 59억 원 투입

농촌진흥청, 대학과 손잡고 농업 신기술 현장 실용화...올해 총 59억 원 투입
▲사진*농촌진흥청사 전경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농업 연구개발 성과를 보급·확산하는 과정에 대학, 기업 등 민간 참여를 확대하는 ‘농업신기술 산학협력지원사업’을 올해 처음 추진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이 사업은 대학이 보유한 시설과 장비, 전문인력 등을 활용해 농촌진흥기관 및 대학, 농산업체, 농업인 등이 개발한 농업 신기술을 현장에서 실증하고 효과를 검증해 실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추진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총 59억 4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사전 공모를 통해 선발된 전국 26개 대학이 3개 유형 총 22개 신기술 과제를 맡아 전국 72개 지역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농촌진흥기관 개발 기술 현장 실증(유형➀)은 사람 없이도 장기간 해충을 정밀 분석할 수 있는 자동 해충 예찰 포획 장치를 활용한 ‘오토롤 트랩 활용 과수 주요 해충 예찰 현장 실증(제주대)’, 무인기(드론)를 활용해 말벌집에 구멍을 뚫고 약제를 살포해 안전하게 퇴치하는 ‘드론 활용 말벌집 퇴치 기술 현장 실증(한국농수산대)’ 등 5개 과제를 수행한다.

대학 개발 기술 현장 실증(유형➁)은 녹차·커피에 들어있는 폴리페놀 성분으로 만든 나노 코팅제를 이용해 식품 보존 기간을 늘리는 ‘천연바이오소재 이용 식품 보존 기간 증대 나노 코팅제 현장 실증(이화여대)’, 다량의 꽃에서 수술을 연속 채취·정선해 수술 채취 수율을 향상한 ‘대용량 꽃밥 채취 장치 현장 실증(전남대)’ 등 15개 과제를 추진한다.

농산업체·농업인 개발 기술 효과검증(유형➂)은 농자재업체에서 개발한 작물보호제와 토양개량제의 고추바이러스병(TSWV) 효능을 검증하는 ‘항바이러스 후보물질의 항바이러스 효능평가 농가실증시험(서울대)’ 등 2개 과제를 진행한다. 

김지성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장은 “공공-민간의 강점을 살린 기술 보급·확산 협력체계 구축과 안정적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대학이 농촌진흥기관과 협력해 영농현장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정책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이번 사업을 위탁받아 4월 중 각 대학과 협약체결 후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