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지역거점 문화시설 조성사업 박차…문학예술인회관 등 공사 진행

전북자치도, 지역거점 문화시설 조성사업 박차…문학예술인회관 등 공사 진행

전북자치도, 지역거점 문화시설 조성사업 박차...문학예술인회관 등 공사 진행
▲사진*문학예술인회관 조감도

[전북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북자치도는 지역의 랜드마크이면서 도민들에게 더욱 나은 문화서비스와 생활편의를 제공키 위해 ‘지역거점 문화시설 조성사업’에 더욱 박차를 기하기로 했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도가 추진하는 지역거점 문화시설 조성사업은 전북문학인의 요람인 문학예술인회관, 도서관 중의 도서관이라 할 수 있는 대표도서관, 서편제의 전통을 상징하는 도립국악원 건립이 대표적인 주요 사업이다.

문학예술인회관은 전주시 덕진공원 인근(호반촌)에 위치한 옛 관선시절 도지사 관사(1979년 준공)를 전북문학관으로 이용해 오다 도민에 한 층 더 다가가기 위해 철거하고 새롭게 신축하는 사업이다.

이는 올해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도지사과 관사 ‘하얀 양옥집’으로 도민들에게 개방한 것처럼 복합문화공간 확충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이다. 

문학예술인회관은 현재 시공사 선정을 완료하고 지난 8월 23일 착공에 들어가 10월 초 전주시의 해체허가(심의)를 얻은 뒤 철거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전북자치도 대표도서관은 당초 총사업비 492억원으로 지난 ‘23년 9월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건축자재비와 인건비의 급격한 상승으로 총사업비가 600억원으로 늘어남에 따라 행정안전부의 타당성 조사 등 절차가 추가되면서 다소 착공이 미뤄졌다.

하지만 행정 절차가 완료되는 10월 중에는 공사 등을 발주, 연내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오는 ‘27년 상반기 중에는 개관할 계획이다.

특히, 전북자치도 대표도서관은 독일에서 활동하고 CNN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7대 도서관 중 하나인 ‘독일 슈투트가르트 도서관’의 설계자인 이은영 건축가가 설계해 유명세를 탔다.

이은영 건축가는 한국건축을 기반으로 한 서양건축과 전통건축의 현대화라는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적합한 장소로 전북자치도를 선택하고, 전북자치도가 갖는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대표적 랜드마크 건축물을 만들고자 설계공모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재 전주덕진공원 옆에 자리한 도립국악원은 지난 ‘23년 3월 재건축을 위한 공사를 착공, 현재 공정률은 65%로 창호와 내부 마감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건축물의 입면에 전통을 상징하는 전통문양 창살과 가야금의 현을 형상화한 새로운 모습의 국악원은 오는 ‘25년 3월 문을 열 예정이다.

이정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역거점 문화시설 조성사업은 지역 사회의 문화적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자치도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건축가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전통의 현대화를 가미시켜 각각의 문화시설을 랜드마크화하고 있다”며, “이들 시설들이 전북특별자치도의 새로운 문화관광자원으로 탄생해 국내외 관광객들도 끌어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