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북자치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최형열 위원장(전주5)이 지난 4일 의원실에서 전주대 총장단과 글로컬 대학, 라이즈 등 지역 대학 관련 주요 현안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논의 자리에는 이병철 도의원과 전주대학교 박진배 총장, 이해원 산학부총장, 권수태 교육부총장, 전대성 교수와 전북자치도 특별자치교육협력국 박현규 국장, 교육협력추진단 이지형 단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먼저, 박현규 국장이 글로컬 대학 및 라이즈 사업의 전반적인 추진 과정을 설명한 뒤, 전주대 총장단과 함께 도내 지역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전주대학교 박진배 총장은 “전북대가 글로컬 대학 30에 선정된 이후 도와의 협약에 따라 500억 원 규모의 도비가 지원됐고, 이를 활용해 지역대학과 상생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현재까지 실질적인 협력이 없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협약에 따라 총 사업비 799억원(도비 305억원 투입), 23개의 지역상생사업 과제가 발굴됐으나, 대부분 출연기관 및 시·군과의 협력 과제로, 지역대학이 참여하는 과제는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최형열 위원장은 “범정부 차원에서 지역 및 지역대학의 생존을 지방에 떠넘기려는 기조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특정 대학만을 위한 일이 아닌 지역 대학 모두가 함께 생존할 수 있는 노력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이병철 의원은 “남은 도비만이라도 지역대학과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도가 책임지고 컨트롤해야 하고, 필요한 경우 지역 대학별 도민 규모를 따져 사업비를 강제적으로 할당하는 등 강경책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현규 국장은 “글로컬 대학, 라이즈 등 현재 진행 중인 지방 대학 관련 사업들이 특정 대학 중심이라는 지적이 나오지 않도록 앞으로도 지역 내 대학들과 긴밀히 협력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