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북자치도와 광주광역시, 전라남도는 지난 14일 오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상호 협력을 통한 호남 지역 경제를 활성화 및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실무협의회는 지난해 9월 20일 개최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자리로, 천영평 전북자치도 기획조정실장, 이병철 광주시 기획조정실장,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해 산업·경제, 건설·SOC, 문화·관광, 교류·협력 분과별 각 시·도 담당부서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3개 시·도는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하는 타 시·도의 행정통합 동향 등을 공유하고,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 공동선언 사항을 효율적으로 전담 및 이행할 수 있도록 추진체계 구성 및 주요 과업, 예산 부담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 2024년 9월 1차 실무협의회를 통해 발굴된 분과별 과제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신규 제안 과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신규 과제에 대해서는 전북이 제안한 ‘서해안 철도(새만금~목포)’, ‘동학정신 선양을 위한 문화공연 교류’, ‘2036 하계올림픽 유치 추진’과 광주가 제안한 ‘광주 방문의 해’ 등의 안건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검토하기로 했다.
향후, 3개 시·도는 내실있는 호남권 메가시티 조성을 위해 공동협력과제 신규 발굴 등 공동선언 사항을 차질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실무부서 간 협조를 통해 속도를 내어 추진할 예정이다.
천영평 전북자치도 기획조정실장은 “전북, 전남, 광주가 힘을 모아 서로의 장점을 살리고 협력해 나간다면 호남권의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병철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은 “수도권 1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를 대응키 위해서는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3개 시·도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지방소멸 위기는 단일 지방자치단체의 자원과 역량만으로 해소하기는 어렵다. 호남권이 상생발전의 동반자로서 지위를 공고히 함으로써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한 축으로 기능토록 다양한 연계사업 등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 실무협의회’는 2024년 7월 4일 전북·광주·전남이 합의한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 공동선언과 우선 추진사업에 대한 실행방안을 논의하고 추진키 위해 3개 시·도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해 구성·운영되는 조직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