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식동물의 숲 조성으로 생태동물원 완성도 높여

초식동물의 숲 조성으로 생태동물원 완성도 높여
▲사진*전주동물원 초식동물의 숲 조성ⓒ전북 소비자저널

 

[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생태동물원으로 탈바꿈중인 전주동물원에 초식동물들을 위한 새로운 보금자리가 조성됐다.

전주동물원(원장 조동주)은 그간 좁은 동물사에서 생활하던 과나코와 라마를 위해 야생의 자연 서식지와 유사한 새로운 보금자리인 ‘초식동물의 숲’을 조성하고 관람객에게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새로 지어진 초식동물의 숲은 방사장 면적을 기존보다 7배 정도 넓게 확장해 초식동물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준 것이 특징으로, 자연형으로 내실 공간을 줄이고, 커다란 고목나무 아래에 작은 나무와 잔디 등의 자연소재를 최대한 활용해 조성됐다.

초식동물의 숲이 조성되면서 과나코와 라마는 기존의 좁고 폐쇄적인 방사장 환경에서 벗어나 바람소리를 들으며 마음껏 뛰어 다닐 수 있게 됐으며, 커다란 고목나무 아래에서 휴식을 즐길 수도 있다. 

또한 초식동물의 숲은 기존 오래된 격자 문양의 철망을 통해 동물을 어디에서든지 볼 수 있었던 것에서 일부 구간에서만 관람할 수 있도록 바꿔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동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동물복지도 고려해 지어졌다.

시는 초식동물의 숲에 이어 올 연말까지 쇠창살과 콘크리트 바닥으로 된 환경에서 생활해온 원숭이에게 흙바닥과 나무가 있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원숭이사 신축공사를 추진 중이며, 시베리아 호랑이들이 수영할 수 있는 풀장과 언덕 등을 갖춘 호랑이사도 완공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생태동물원 조성사업을 통해 물새장, 사자·호랑이사, 늑대사, 곰사 등 전주동물원에 서식중인 다양한 동물의 보금자리를 자연서식지와 유사하게 조성해왔다.

전주동물원 관계자는 “초식동물의 숲 신축과 더불어 원숭이사 조성공사, 시베리아 호랑이 신축공사 등을 통해 야생동물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배우고 생명에 대한 존엄성을 느끼면서, 사람과 동물들이 같이 공존하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