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순창군이 발효의 원천 기술인 미생물의 우수성을 입증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아토피성 피부염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최근 있었던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에서 순창군이 보유한 유산균인 ‘Pediococcus acidilactici SRCM102024`(페디오코커스 애시디락티스)를 활용한 장내 미생물 조절이 아토피성 피부염에서의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사장 황숙주)과 (영)가인이 공동 발굴한 유산균이 항아토피 피부염에 효과가 우수하다는 과학적 연구결과를 도출해 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에 민감한 마우스 모델(NcNga mice)에서 유산균을 경구투여 후 5주간 피부염의 상태 변화를 측정한 결과 홍반, 부종, 건조증, 가려움증, 태선화 등이 양성대조군(덱사메타손)보다도 증세가 완화되는 결과가 있다고 나타났다.
특히, 아토피 치료제 시장규모가 전 세계적으로 2022년에는 56억 달러가 될 정도로 관련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이번 연구가 산업화 모델로 연결될지 기대된다.
현재 아토피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특히 6세 이하 어린이에게 많이 발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성인으로 까지 그 발병범위도 넓혀 나가고 있는 피부질환 중 하나로,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근본적인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어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황숙주 이사장은 “순창군이 보유하고 있는 미생물을 활용해 향후에도 다양한 기능성과 특성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연구를 진행하겠다”며 “기능성 미생물 소재를 확보하고 산업화하기 위한 연구사업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창군은 앞으로도 (재)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유산균 및 고초균 등을 활용해 항아토피 이외에도 비만, 당뇨, 치매, 고혈압 등 현대인의 만성 질환에 효과가 우수한 기능성 소재 발굴에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