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수소 전문기업 ㈜에테르씨티 대규모 투자…고용효과 기대

완주군, 수소 전문기업 ㈜에테르씨티 대규모 투자...고용효과 기대
▲사진*(주)에테르씨티-전라북도-완주군, 투자협약 체결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수소 튜브 트레일러를 생산하는 수소 전문기업인 ㈜에테르씨티가 완주군 테크노밸리 제2산업단지에 대규모 투자를 하기로 했다.

완주군에 따르면 외투기업인 플라스틱옴니엄 코리아 뉴에너지(주)에 이어 수소 분야의 두 번째 대규모 투자 협약이다고 16일 밝혔다.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유희태 완주군수, 위선호 ㈜에테르씨티 대표, 최충식 완주테크노밸리(주) 사장은 16일 오전 전북도청에서 ‘완주 테크노밸리 제2산단 내 ㈜에테르씨티 투자협약 체결식’을 개최하고 산단 부지 7만321㎡(2만1,272평)에 오는 2025년까지 총 597억 원을 투자키로 서명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전북도와 완주군은 관련 법령과 조례에 따라 인센티브 제공 등 각종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에테르씨티는 계획 기간 내 투자와 130명의 고용창출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에테르씨티는 복합소재 압력용기 분야로 진출하기 위해 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에스첨단소재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완주에 신설되는 공장에는 이런 특화기술을 활용해 탄소섬유 등 복합소재를 활용한 운송용 초대형 압력용기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며, 압력용기 재검사장을 설치해 수소용기 사용수명 연장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특히 완주공장에서 생산할 제품은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를 활용할 예정이어서 도내 탄소산업에도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테르씨티는 △완주군이 세계 최초의 수소트럭 상용화와 국내 유일의 수소버스 생산 지역이라는 점 △수소경제의 핵심 인프라인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가 들어서는 지역 △탄소도시 전주와 인접해 있다는 점 등을 눈여겨 본 것으로 알려졌다. 

에테르씨티의 투자협약을 통해 완주군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금까지 총 4,478억 원의 기업투자를 유치했으며, 테크노밸리 제2산단의 분양률도 협약 기준 60.9%까지 상승하게 됐다. 

현재 협상을 완료한 2개 기업의 투자협약까지 체결될 경우 분양률은 71%대로 올라가게 된다.

군은 테크노 제2산단에 각종 물류기업이 입주하는 등 ‘대한민국 물류 메카’를 지향하는 상황에서, 수소기업이 잇따라 대규모 투자에 나서 ‘물류와 수소’의 양대 축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올들어 외국계 기업인 플라스틱옴니엄 코리아 뉴에너지(주)에 이어 수소 전문기업인 ㈜에테르씨티가 완주군에 투자하기로 해, 수소경제 육성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수소경제 육성과 수소 전문기업 성장을 위해 군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계 기업인 플라스틱옴니엄 코리아 뉴에너지(주)는 지난 6일 전북도청에서 완주 테크노밸리 제2산단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5년까지 536억 원을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