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 미국서 혁신성장 방안 찾다!

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 미국서 혁신성장 방안 찾다!
▲사진*버클리로렌스 연구소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강원대와 경북대, 경상국립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북대 등 국가거점국립대학교 총장협의회 7개교 총장단이 최근 미국을 찾아 주요 대학 및 기관 등을 방문,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 분야에서 국가거점대학의 혁신성장 방안을 벤치마킹하고 돌아왔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주립대학(SFSU)과 아리조나주립대학(ASU) 등을 방문해 거점국립대학과의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고, 공동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교수 및 학생 교류 등을 합의하는 등 가시적 성과도 거뒀다.

또한 거점국립대 학생들의 교육 질 제고와 공동 사업 발굴에 대한 혁신적 의견 공유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학생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KNU10 사무국’ 설치를 추진해 나가기로 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국가거점국립대총장단은 방문 기간 중 샌프란시스코주립대학을 찾아 Lynn Mahoney SFSU 총장을 비롯해 국제담당 부총장 등을 접견하고 거점국립대학 학생들의 어학연수를 비롯한 맞춤형 교육 협력, 그리고 구체적인 등록비용과 숙소 등 세부 사항까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아리조나주립대학을 방문한 총장단은 이 대학 Julia Rosen 부총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을 만나 ASU의 개혁 및 혁신 성과, 비즈니스 스쿨 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대학의 대표적인 융합연구 기관인 바이오디자인 연구소를 방문했다. 

특히 대학개혁을 위한 기관(UDI:University)의 Minu 부원장을 통해 지난 20년간 수행한 ASU의 개혁 성과와 과정을 소개받고, 한국 대학들의 개혁 과정에 대한 깊은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KNU10 대학들과 ASU는 앞으로 상호 협력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교육과정 혁신 및 온라인 교육 과정 확대 방안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특히 교수 및 학생을 주기적으로 파견, ASU와 혁신성과를 함께 공유·평가하기로 해 앞으로 성과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노벨상 수상자인 로렌스 교수로부터 시작된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도 방문해 현재 연구원들로부터 시설과 운영 현황 등을 청취하고, 이 연구에서 거점국립대학 교수와 학생 파견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총장단은 코트라실리콘밸리 및 시스코 본사도 찾아 미래 원격교육 방향과 기술 성장 가능성에 대해 높은 관심을 표명했고, 시스코 한국지사와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총장단은 방문 중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도 참가해 거점국립대학들이 내놓은 우수 기술을 함께 돌아보고, 효과적인 대학 기술이전 및 홍보를 위해 내년에는 국가거점국립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CES 2023에서 서울대는 대학 기술을 활용한 대표 스타트업 12개 기업과 향후 창업이 예상되는 우수 실험실의 6개 우수 기술을 전시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해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전북대 역시 ‘혈전탐지 이미징 시스템’과 ‘저탄소 소고기 검증 플랫폼’ 등 2건의 첨단 바이오기술을 선보여 타임·US뉴스·AP통신 등 20여 매체에 잇따라 보도될 만큼 큰 관심을 끌었다. 

제주대는 반려견 웨어러블(wearable) IoT(사물인터넷)기기 스타트업과 함께 반려견 헬스케어 전용장비 등을 선보여 ‘CES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