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주시가 계묘년 새해에도 치매 노인의 실종을 막기 위해 신상정보가 담긴 인식표를 무상으로 보급키로 했다.
전주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실종 노인의 조속한 발견과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배회 가능 어르신 인식표 발급 △고유번호가 기입된 안심팔찌 및 목걸이 지급 △지문 사전등록 등의 실종 예방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고유번호가 기입된 ‘배회가능 어르신 인식표’는 치매 환자 등 실종 위험이 큰 만60세 이상 고령층에게 무상으로 제공된다.
인식표에는 이름, 주소, 보호자 연락처 등의 정보가 담겨 있으며, 의류에 부착해 사용하면 된다. 모두 사용한 후에는 무상으로 재발급 받을 수 있다.
전주시 치매안심센터는 또 올해부터 안심팔찌 및 목걸이 지원 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이는 전주시가 환자가족의 의견을 반영해 추진하는 것으로, 안심팔찌와 목걸이에도 인식표와 마찬가지로 고유번호가 각인돼 있어 치매 환자가 실종했을 때 조속한 발견과 복귀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전주시 치매안심센터는 ‘지문 사전등록제’도 시행 중이다. 지문 사전등록은 치매 환자와 함께 방문하면 ‘안전Dream’ 어플리케이션을 설치 후 등록할 수 있다.
치매안심센터는 이외에도 △치매 환자 도움물품 지원 △치매 치료관리비 지원 △맞춤형 사례관리 △치매 환자 가족 지원 △인지재활 프로그램 및 치매예방교실 운영 △치매인지재활교구 대여 등 치매 노인을 보호하고 치매 가족의 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김신선 시 보건소장은 “배회 가능 어르신 인식표 배부, 고유번호가 기입된 안심팔찌 및 목걸이 지급, 지문 사전등록제 등의 사업을 통해 치매 어르신들의 실종을 예방하고, 실종 시에도 조속히 가정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치매환자별 특성과 욕구에 기반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 치매 걱정 없는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 치매안심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화(063-281-6238)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