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장수군이 최근 과수농가에 발생하고 있는 화상병의 사전예방을 위해 사과, 배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예방 약제를 지원한다.
장수군에 따르면 총 3억 9,6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월 말부터 총 3회에 걸쳐서 생육시기별 적기방제를 위한 약제를 공급할 계획이다고 10일 밝혔다.
과수 화상병은 사과와 배에 발생하는 세균성 병해로 잎, 꽃, 가지, 줄기, 열매 등이 마치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처럼 조직이 검게 마르며, 심하면 나무 전체가 고사한다.
특히, 전파 속도가 매우 빨라 한번 감염된 과원은 발병한 나무를 제거하거나 폐원해야 한다.
농가에서는 생육기 이전 전염원으로 의심되는 궤양 및 잠복 감염주를 제거하는 예찰 활동을 실시하고, 화상병 예방 약제를 개화기 전 1회, 개화기 2회 등 총 3회 방제하고 약제 방제 확인서와 약제 봉지를 1년간 보관해야 한다.
김현철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과수 화상병 예방을 위해 적용약제를 지원하여 농가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농가에서는 신초나 꽃이 검게 변하며 말라죽거나 가지가 붉은색, 갈색으로 말라죽는 의심 증상 발견 즉시 농업기술센터(063-350-2851)로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