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무주군이 군민을 대상으로 한 폐암 CT 무료검진 사업량을 올해 1천명으로 확대한다.
무주군에 따르면 폐암이 국내 주요 암 발생률 1위인데다 사망자는 연간 1만 8천여 명으로 20년 이상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어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무엇보다 비흡연 폐암은 전체 폐암의 약 30%를 차지하며 최근에는 여성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여성 폐암의 원인은 간접흡연뿐만 아니라 조리나 청소 중 발생하는 미세먼지도 포함돼 국가 암 검진에서 제외된 비흡연자도 무주군보건의료원에서는 검사가 가능하다.
무주군민 50세 이상 검사 대상자들은 건강검진실에서 접수 후(사전예약 필수, 전화예약 가능) 영상의학과에 폐 CT를 촬영하면 되며 결과는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다.
무주군보건의료원에서는 유소견자에 대해 내과전문의 상담 및 상급병원에 진료를 의뢰하고 있다.
홍찬표 군 보건의료원장은 “폐암 검진에서 흉부 CT는 폐병변, 림프절, 종격동 등 검사를 통해 암의 원발부위 및 크기와 주변 조직 침범 정도를 확인할 수 있고 폐암의 진행 정도까지도 파악할 수 있기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폐암은 금연 등 건강한 생활 방식을 유지하면 발병 가능성이 낮아지는 만큼 조기검진과 예방활동에 주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폐암 조기 발견율은 20.7%로(위암 61.6%, 유방암 57.7% 등) 다른 주요 암종에 비해 낮은 수준이며, 초기 증상이 전혀 없어 발견이 어렵다.
한편, 지난해 한해 보건의료원에서는 881명이 폐암검진을 받았으며, 그 중 폐암이 의심되는 7명을 포함해 총 82명의 이상 소견자가 발견돼 상담이 진행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