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임민우 대학원생, 광 반응성 액정 고분자 소재 개발

전북대학교 임민우 대학원생, 광 반응성 액정 고분자 소재 개발
▲사진*전북대학교 임민우 대학원생

[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북대학교 정광운 교수(공대 고분자나노공학과, 대학원 나노융합공학과) 연구팀의 임민우 대학원생이 새롭게 합성한 광 반응성 물질을 이용해 광 에너지를 열 에너지로 변환하는 액정 고분자 소재를 개발해 세계적 학술지에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광 반응성 물질을 포함하는 고분자 소재는 광 에너지에 반응하여 흡수한 에너지를 다른 에너지로 방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아조벤젠’은 가장 잘 알려진 광 반응성 물질로 광 에너지에 의해 구조를 이성질화 하는 특징을 갖는다. 이러한 특징은 고분자 소재에 광 반응성을 부여할 수 있지만, 나노미터 단위에서 아조벤젠들의 위치는 변환될 에너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연구팀은 아조벤젠계 광 반응성 물질을 새로 합성해 액정 고분자의 측쇄에 전략적으로 도입했고, 광 에너지를 열 에너지로 변환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재료화학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인 미국화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의 ‘어플라이드 폴리머 머티리얼즈(ACS Applied Polymer Materials)’ 2023년 2월 10일자 표지논문에 선정됐다.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합성된 아조벤젠계 광 반응성 물질은 액정 고분자 소재의 고유 특성을 방해하지 않아 다양한 액정 고분자 분야에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구를 주도한 임민우 연구원은 “에너지 변환 소재에 대한 연구는 다양한 미래산업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에너지 변환 소재가 활발하게 적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과 함께 교육부의 4단계 두뇌한국21 사업(BK21-FOUR)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