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전주시설공단(이사장 구대식)이 교통약자 이동 지원을 위한 이지콜센터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이전하고, 이용객 불편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주시설공단에 따르면 이지콜센터는 최근 월드컵경기장으로 사무실과 차고지를 이전했다고 14일 밝혔다.
월드컵경기장은 이지콜 택시 56대를 수용할 수 있는 넓은 주차 공간을 가지고 있고, 사무공간 확보도 용이해 이전에 최적의 장소로 꼽혔다.
다만 전주시 서북부 외곽지역에 있기에 시 중심부에서 동서남북 사방으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종합경기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낮다.
이에 공단은 교통약자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 중이다.
공단은 이용객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사전 예약콜 배차 간격 조정을 광역이동지원센터와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이용객들과의 소통 목적으로 운영 중인 SNS(네이버 밴드,백제대로 310 이지콜)의 활성화를 통해 정보 제공과 민원 해소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방문 이용객들의 경우 이메일과 팩스, 카카오채널 등을 이용해 서비스 신청 등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조용익 교통약자지원부장은 “이지콜센터 이전에 따른 이용객 불편이 없도록 다각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교통약자의 이동권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지콜 택시는 현재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 중 보행상 장애인, 65세 이상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시민 등 4600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연간 운행건수는 17만1215건에 달하며, 매년 10% 이상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다.
요금은 전주‧완주권 안에서 이동할 경우 기본요금 700원에 100원씩 추가되지만 최고 2000원을 넘지 않는다.
다른 시‧도로 이동할 때에도 시외버스 요금의 2배 이상을 초과하지 않아 교통약자 시민들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