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한국연구재단의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에 또 다시 선정됐다.
지난 2017년 17억 규모 국제협력선도대학지원사업(미얀마 다곤대학교)에 선정됐던 전북대가 이 사업에 재선정되면서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전북대학교에 따르면 베트남 빈 대학교의 수의학과 신설 및 축산 전문가를 양성, 수의·축산분야 교육ߴ연구역량 강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27여억 원의 재정을 지원받아 빈 대학교 수의학과 신설 등 교육·연구역량 강화와 기술보급 사업을 수행한다. 구체적으로 수의학 전공을 신설하고, 기존의 축산 전공의 교육 및 연구역량을 강화한다.
또한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해 베트남 중북부 지역을 대표하는 수의·축산학부로 육성함으로써 전문 인력 양성과 기술개발을 통한 베트남 축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수산양식·축산학과에서 축산 전공을 분리하고 수의학 전공을 신설하여 수의·축산 학부를 개설하고, 해당 학부의 교육, 연구 및 산학협력역량을 강화한다.
베트남의 경우 지역사회의 수의·축산 전문 인력 증대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에 따르면 2030년까지 베트남 중북부 지역의 양돈 규모가 3,000여 만 마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나 해당 지역에서 수의학을 공부할 수 있는 대학은 단 4개에 불과하다.
이런 실정에 지역에서 요구하는 수의사 수 대비 배출되는 수의사 수가 턱없이 부족해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산업동물에 특화된 수의사 양성도 요구되고 있다.
사업 책임자 김남수 교수(수의대 수의학과)는 “이번 사업은 현지 수요를 반영한 베트남의 수의학과 신설 및 축산분야 교육 연구역량 강화사업으로 수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교육만족도 향상을 지원키 위한 세부적인 사업이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의 발전에 나아가 수의·축산 분야 연구의 질적 수준 향상 세부분야를 담당할 양질의 교수요원 확보, 수의학 전공과 축산학 전공으로 구성된 수의·축산 학부를 대상으로 커리큘럼을 재편성함으로써 맞춤형 사업을 수행하는 성과를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사업은 국내 대학이 개발도상국 대학들의 교육과 연구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대학 간 교류를 통해 국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전북대는 사업 지원종료 후에도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해외 협력기관, 국내 개발협력기관, 대학 프로그램을 통한 지속가능 발전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빈 대학 출신 학생 우선 선발 및 교수ߴ연구자 공동연구 및 교류 지속, 산학협력센터 자립화 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