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소비자저널=최훈 기자] 2023년 제93회 전국춘향선발대회에서 미스춘향 진에 김주희 양이 영광을 안았다.
남원시는 지난 26일 광한루원 완월정 특설무대에서 치러진 제93회 전국춘향선발대회에서 김주희 양(22세, 전주시, 목원대 국악과 재학)이 춘향 진으로 선발됐다고 27일 밝혔다.
또한 선에는 신아림 양(22, 경기도 용인시,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휴학), 미에 신서희 양(21, 서울시 영등포구, 경기대 연기학과 재학), 정에 원채영 양(23, 서울시 성북구, 성신여대 미디어영상연기학과 재학), 숙에 홍다솜 양(23, 서울시 성북구,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재학), 현에 이가연 양(24, 경기도 광명시, 가천대 연기예술학과 졸업),우정상에 안자은 양(24, 서울시 서초구, 연세대 체육교육학과 재학)이 각각 뽑혔다.
상금으로는 춘향 진은 트로피와 상금 1,000만원, 선은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 미는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 정·숙·현에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이 각각 주어졌으며, 우정상 수상자에게는 50만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7명의 수상자들은 27일 오후 2시 남원시청 2층 회의실에서 남원시 홍보대사 위촉될 예정이며, 이들은 춘향제 기간 펼쳐지는 기념식과 한복패션쇼, 남원농악체험, 춘향그네뛰기 등 행사장 일원을 순회하며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춘향 진에 선발된 김주희 양은 “정말 꿈꿔오기만 했던 춘향 진의 영광이 제게 주어져서 너무 기쁘고 행복합니다. 돌잡이 때 ‘해금채’를 골랐을 만큼 어려서부터 해금과 인연이 많았는데요. 앞으로 제 전공 잘 살려서 국악과 남원, 그리고 춘향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는 춘향 진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국악과에 재학 중인 만큼 앞으로 동양적인 외모와 9년간 연주해왔던 동양악기 해금을 통해 자신만의 ‘춘향’곡을 연주하고, 국악 스토리를 따로 만들어 남원과 춘향을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전주 출신인 김 양은 ”어머니의 권유로 본 대회에 지원했다가 뜻밖에 진으로 수상하게 돼 기쁨이 두 배다“며 ”앞으로 3년간 춘향홍보대사로써 남원과 춘향을 다채롭게 알리는 데 매진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올해 춘향선발대회는 총 377명이 접수한 가운데 서류와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30명이 본선에서 경쟁했으며, 춘향제전위원회는 앞서 지난달 9일과 10일 이틀에 걸쳐 1·2차 예선을 진행한 바 있다.